[집사카페 언데드] 제4화

복도

 

카오루 (집사카페에서 제공하는 과자와 음료는 사쿠마 씨랑 애들에게 맡기고)

(덕분에, 나는 스스럼없이 전학생쨩에게 의상 만들기를 부탁할 수 있어)

(그래도, 설마 이렇게 시원스럽게 내 의견이 통할 줄이야~)

(집사카페를 하면서, 일반손님. 특히 여성 손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모두에게 말했지만 반대 의견은 각오했어)
(사쿠마 씨나 아도니스 군은 좋다고 해도, 코가 군은 좋은 얼굴을 하지 않을거라고 예측했고)
(뭐, 그걸 잘하는 사쿠마님이 충고한 건 감사해야지♪)
(나는 귀여운 여자를 위로하는 것은 잘하지만, 광견을 달래는 것은 잘하지 못하잖아~?)
(아무튼, 여기까지는 내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어. 그러면, 전학생쨩은 나의 의도대로 행동해 줄까나?)

카오루 야아, 전학생쨩. 오늘도 귀엽네
그렇게 경계하지 마. 나, 여자에게 강요하지는 않으니까. 정말정말♪

자, 심호흡을 해봐. 스-······하-······

어때? 약간은 침착해졌어? 응응, 그럼 됐어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지만, 전학생쨩. 네가 내 의상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아, 의상이라고 해봤자 '아이돌 의상' 아니지. 너에게는 '집사' 의상을 만들어 줬으면 해. 그러니까, 연미복이네

전학생쨩. 이상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네. 확실히 갑자기 와서, 의상을 만들라고 하면,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를까.

응. 이것은 처음부터 설명하는 편이 좋을지도.

내가 이런 것을 부탁하는 것은, '학원제' 때문이야

'학원제'는 학급단위가 아니라, '유닛'단위로 상연물을 생각해야 해.

전학생쨩은 올해 첫 참가인데, 더 자세히 설명해 줄까?

흠. 'Trickstar'로부터 이야기는 들었어? 그럼, 여기까지 말하면 알겠지

우리 'UNDEAD'는 '학원제'에서 '집사카페'를 하게 됐어. 과자나 음료에 대해서는 사쿠마 씨들에게 부탁했으니까 문제없지만
의상은 손대지 못해서~ 그래서, 전학생쨩에게 그 의상 만들기를 부탁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나에게는 무리? 아, 혹시, 바느질을 잘하지 못한다거나?

라거나, 그럴리가 없지. 'Trickstar' 의상은 전학생쨩이 만들었다는 말이지?

그 정도의 의상을 만들 수 있고 바느질이 서툴다고 해도, 네, 그래요 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는 없네~

'Trickstar'의 상연물? 아, 그렇구나. 'Trickstar'도 '학원제'에 참가하는구나. 그래서, 전학생쨩은 그 심부름으로 매우 바쁘다, 고.
전학생쨩의 성격으로는 'Trickstar'의 도움도 주면서, 우리들의 의상도······같은 서투른 건 할 수 없겠지~
그러니까, 제대로 못하겠다고 사과하는 전학생쨩의 태도는 호감이 가.

할 수 있다고 도맡아서, '학원제' 임박해서 못 했다고 사과해도 곤란하고

그치만 말야, 그거랑은 별도로 나 개인의 기분으로 전학생쨩이 의상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나, 전학생쨩이 마음에 들어~ 그야 처음에는, 누추한 학원에 핀 한 송이 꽃, 처럼 생각했지만

'S1'나 'DDD'를 통해서, 'Trickstar'를 위해서 노력하는 너의 모습에 감명받았어

이런 여자애, 지금까지 내 주위에는 없었어·····

전학생쨩! 'UNDEAD' 멤버 전원의 의상만들기가 어렵다면, 내 의상만이라도 만들어줄래?

네가 만들어 준 의상을 입으면, 나는 지금보다 더 빛날 수 있을 것 같아

너는 '프로듀서'였지? 그렇다면 'Trickstar'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돌을 빛나게 해야해

(·····아무래도 지금의 한마디가 들은 것 같네. 전학생쨩은 'Trickstar' 전속, 같은 분위기이지만)

(전학생쨩은 '프로듀서'야. 한 '유닛'만 편애할 수는 없잖아~?)

(응응. 이건 이제 조금만 더 하면 함락시킬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