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날 방과 후>
아도니스 ——호, 어제는 그런 일이 있었구나
코가 응. 결국 밤중까지 적당히 악기를 울리고 노래를 부르고 나서, 결국 라이브 하우스 근처에서 밥을 먹고 돌아왔어
아도니스 데이트를 했구나
코가 데이트 아니고!? 그렇다면 하카제 선배도 더 좋은 가게에 데려다 주었을 테고, 특별히 요염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아도니스 뭘 당황하고 있지
코가 네 녀석이 엉뚱한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언제나 그래 'UNDEAD' 무리들은?
아무튼, 요즘은 하카제 선배도 또 본가에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본가에서 먹으면 어깨가 뻐근하다고 해서 적당한 가게에 끌려갔어
뭔가 나님, 그 변명을 위한 좋은 '육수'가 된 것 같거든
그 녀석, 아직도 가족들과 잘 지내지 못하고 있어?
아도니스 어떨까나. 폼잡고 싶은 상대의 너에게는, 자택에서 '똑똑이'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거잖아
나도 너희들과, 특히 누나들과는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아. 정확히 말하면, 누나들에게 장난감이 된 나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코가 흐응? 그래도 네 녀석, 어제는 그 누나쨩이 있는 곳으로 사쿠마 선배를 데리고 갔지?
왜 우리들은 안되고, 사쿠마 선배만은 OK인거야?
아도니스 그 사람은 누나와는 이미 조국에서 안면이 있었으니까. 이제 와서 숨기는 의미가 없잖아?
코가 헤에, 네 녀석들은 원래 가족끼리 아는 사이였나?
아도니스 라고 할까. 어릴적 부모님에 의해 우리가 전부 한꺼번에 소개되었고, 그 중에서 특히 내가 사쿠마 선배를 따랐던 느낌이야
그때까지는 연상이고, 사쿠마 선배처럼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은 어머니 이외에는 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
신기한 거리감의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흥미를 느꼈고, 여러가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어서 기뻤다
나에게 있어 사쿠마 선배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지만, 피가 섞이지 않은 형 같은 존재였다
코가 그거 본인에게 말하면 기뻐할거야. 그 녀석 '동생'을 아주 좋아하니까 말야♪
아도니스 ······사쿠마 선배가 나에게 상냥한 것은, 내가 3명이나 되는 누나가 있는 '남동생'이기 때문일까?
코가 아앙? 그 사람이, 그런 속성만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 같은 녀석으로 보이는 거야?
아도니스 너의 발언은 모순된 것 같은데. 마음은 잘 전달되고 있어, 고맙다 (수화를 곁들이다)
코가 하하. 네 녀석이 그것만 반복하니까, 그 수화만은 기억했다고
아도니스 감사하는 마음, 사랑을 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봄 무렵의 우리들은 그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의심의 눈초리와 같은 상태에 빠져버렸겠지.
코가 그치~ 아무래도 쑥스럽거나 폼잡거나 해서 그 부분을 솔직하게 말할 수 없어, 우리들의 나쁜 버릇일지도 몰라~
아도니스를 본받아서, 그 부분 앞으로는 딱이야~라고
아도니스 후후. 【답례제】의 네가 그랬던 것처럼, 최종적으로 우리는 그 근처는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가 '최종적으로'는 늦을지도 모르잖아. 우물쭈물 하는 동안에 늦으면 바보같고, 앞으로는 좀 더 빨리······
뭐지?
뭐랄까? 왠지 지하 라이브 하우스 주변이 이상하게 떠들썩하지 않나, 어제 들은 이야기로는 이 시간은 영업하지 않을 텐데?
아도니스 흐음. 건의 지하 라이브하우스 경영을 건전화하기 위해, 사쿠마 선배가 하카제 선배와 함께 무언가를 할 생각이라고는 들었지만
어제도 '음악특구' 순찰을 돌면서 사쿠마 선배는 '홀핸즈'에서 하카제 선배와 자주 주고 받았던 모양이다
코가 아~······. 듣고보니 하카제 선배, 나님이 메뉴판을 펼쳐놓고 보거나, 궁금하지 않을때 핸드폰을 가끔 만지작거렸던 것 같아
아도니스 오오가미는, 눈 앞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 기분이 나빠지니까
코가 몰상식이잖아. 나님이 눈 앞에 있는데, 나님 이외의 것에 흥미를 가지면 화난다고
······라고 할까, 불안해져 버릴지도. 자신이 누구에게도 인식되지않아~, '그 외 대세'로 돌아가버린듯한 기분이 되어서
아도니스 그렇다고 해도, 내가 함께 있을 때는 그 불안을 느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친・구, 이니까
코가 ? 그렇게 손을 움직여서, "친구"라고 말하는거야?
아도니스 이건 내 오리지널 수화다
코가 과연 그것은 해독할 수 없네·······. 그만둬. 아도니스, 네놈까지 기행을 반복하게 되면 드디어 'UNDEAD'는 곡예 틀이 되어버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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