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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스토리/밴드 앙상블

밴드앙상블 / 프롤로그①

by litm 2021. 6. 20.
통학로

리츠 저기, 마~군

마오 왜, 리츠

리츠 업어서 날라다 주는 건 기쁘지만, 너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좀 졸려서 몸이 안 좋아, 욱 할거 같아

마오 토하지 마~, 부탁이니까······. 것보다, 불평을 할거면 스스로 걸어. 아기냐 너는, 이제 그만 혼자서도 등하교할 수 있게 해
나도 2학년이 되고 나서, 한층 더 바빠.
'Trickstar'도 연말의 【SS】를 향해서 이상하게 일이나 레슨이 가득차 있고, 학생회의 일도 있고 말야
언제까지라도, 너의 수발 해 줄 수는 없는데?

리츠 에~······.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마~군 심술쟁이
'Trickstar'니 학생회니 상관없어. 언제라도 나를 최우선으로 하면 안되잖아?
그런 '약속'이었지, 마~군? 잊어버린거야······?

마오 무슨 이야기야······. 나는 너의 머슴도 며느리도 아무것도 아닌 그저 소꿉친구. 알겠어?
언제까지나 어린 나이에 어리광부리지 말고, 제발 자립해 줘~?
너무 폐를 끼치기만 하면, 온후한 나라도 역시 화가 날걸?

리츠 후후후. 어떤 일이라도 받아들이기 쉬운 마~군을 화나게 하는 것은, 세상 넓다 해도 나 정도일 거야······♪

마오 그~래. 자각하고 있다면 반성해, 진짜로

리츠 ············

마오 리츠? 왜 그래, 입을 다물어 버리고······. 정말로 몸이 안좋으면, 교실이 아니라 양호실까지 운반해 줄게~?
너 요즘, 점점 안색이 나빠지고 있어서 걱정이야

리츠 응~······. 마~군, 잠깐 들러도 돼? 저기 공원에서 캔 쥬스나 뭐 좀 사고 싶은데. 나 목이 말라서

마오 에~, 학교까지만 참으라구. 뭐랄까 지각 직전이야. 잠깐 들를 때가 아니잖아?

리츠 싫어~······. 쥬스 먹고 싶어, 지금 먹고 싶어~!
같이 공원에서 들르자, 응? 그렇지 않으면, 마~군 너의 피를 빨아버릴거지만♪

마오 으힛, 목덜미에 입술을 대지 마! 오싹오싹하니까!

리츠 으흐흐. 마~군은, 간지럼을 많이 타네······? 츗, 츄♪

마오 히잇, 그만 두라고 했잖아! 이상한 요괴냐, 너는!?

리츠 잊어버렸나봐, 난 흡혈귀인데~······♪
(하지만. 옛날보다, 내가 '이런 것'을 해도 싫어하지 않게 되었지······)
(어렸을 때는, 내가 어디 물기만 해도 창백해져 울 정도였는데)
(여러가지 잊어버리고, 희미해져버린걸까······)
(바쁘고 알찬 '현재'가, 마~군에게서 '추억'을 빼앗고 있어. 나 조금 쓸쓸해, 마~군?)

공원

마오 자 리츠, 캔 쥬스······. 요금은 내. 나 용돈 별로 안받아서 주머니가 좀 허전해.
부모님이~, "마오는 스스로 벌고 있지?"라고 하니까

리츠 마~군, 제대로 하고 있어. 더 어리광 부려야지~, 아직 애기니까
그렇다면, 내가 마~군의 아빠와 엄마에게 불평해 줄까?

마오 네가 불평을 한다고해서, 어떻게 된다는 거야
뭐 상관없어, 갖고 싶은 건 내가 벌어서 사는게 '내 꺼'라는 느낌이 들고

리츠 아 맞아. 응~······ 마~군, 캔의 풀탭 비틀어서 먹게 해 줘~♪

마오 응, 넌 너무 어리광을 부리니까. 그렇게 괜찮을까, 진심으로 걱정인데······. 우리들, 이제 몇년 후면 사회인이 되는거잖아?

리츠 음~, 마~군에게 영구취직하니까 괜찮아······♪

마오 너 같은 건 고용 안해, 오히려 임금을 받고 싶을 정도야
매일 아침 말이야~, 너 깨워서 몸단장 시키고 밥 먹이고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말이야~? 너무, 힘들어

리츠 싫다면, 날 그냥 내버려두면 좋을텐데~. 마~군이, 좋아서 날 돌보는거지? 자업자득이야
······무굿?

마오 무, 무슨 일이야 리츠?

리츠 응~······. 쥬스 맛, 이상해. 그 독특한, 무쇠 냄새가 없어지고 있어

마오 음~. 이 쥬스를 만드는 공장이나 회사가, 바뀐건 아닐까
팔리지 않아서 적자를 보고, 망하거나 생산규모를 축소했다거나?
도산해서 다른 회사에 점령당했다던가~, 왜냐면 이 쥬스 맛없는 걸

리츠 그 맛 좋은데~, 세상 사람들은 괜찮은 혀를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어쩐지 최근 이 쥬스 잘 안보이더라
근처면, 이제 이 공원 자동판매기밖에 없는데

마오 아아, 그러니까 공원에 들르자~라고 말한건가. 그런 이유나 사정이라든가, 제대로 설명해 봐
그러면 나도, 군말 없이 데려와 줬어

리츠 흐흥. 마~군과 나는 이심전심, 아무말 안해도 서로 이해하고 있으니까······♪

마오 그냥 설명하기 귀찮을 뿐이지~, 너는?

리츠 음~······. 역시, 맛이 달라. 이제 필요없어, 마~군 줄게. 나머지, 다 마셔도 돼?

마오 에~? 나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쥬스······. 너는, 왠지 옛날부터 이것만 먹었는데

리츠 ············

마오 뭐 됐어, 줘. 버리는 것도, 아깝잖아
꿀꺽 꿀꺽······ 어라, 이런 맛이었나? 뭔가 좀, 더 달콤했던 것 같아

리츠 그러니까, 맛이 바뀌었다니까

마오 음~, 이거라면 나도 그냥 마실 수 있겠네. 오히려, 마시기 편해서 좋은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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