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해변
아도니스 이걸로 됐다. 하카제 선배, 그 쪽은?
카오루 잠깐만~······ 동그라미 치는 요령으로······
응, 완성!
아도니스 협력 감사한다. ······『SOS』. 이만큼 크게 쓰면, 먼 바다에서도 보일 거다
카오루 그랬으면 좋겠네~. 커다란 모래사장에 쓰여진 『SOS』, 해변에 밀려온 부서진 배······ 난파됐구나 하고 실감했어
그럼 사쿠마 씨, 쪽으로 갈까?
코가 흡혈귀 녀석~. 네 녀석 괜찮냐? 햇빛을 안 받는 관에 들어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레이 그러고 싶은 것은 『간절』하지만, 관은 해변에서 건조 중이네. 안에 들어가면 이 몸, 찜통구이가 되어 버릴거야.
코가 그런가······
레이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네. 멍멍이가 찾아준 이 나무 그늘, 안락하다네?
바다와 산에서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고 전망도 좋아. 자, 멍멍이도 앉아~♪
코가 나님은 괜찮아. 흡혈귀 녀석과 달리 강하니까.
카오루 자자~. 두 분, 모두 기다리셨습니다~
코가 네 녀석들 늦었잖아, 뭐하고 있었어
아도니스 발견되기 쉽도록, 모래언덕에 『SOS』라고 쓰고왔다
레이 호오, 『조난신호』인가. 혹시 지나가는 배가 도와줄지도 모르는겠구나
카오루 자자······ 그냥 이야기만 해도 목마르고 배도 고파져. 진 다 빠지기 전에 식량을 찾으러 갈까
아도니스 그것도 중요하지만. 섬 위치에서 스콜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계해야 한다.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도 같이 찾는 것이 좋다
코가 그렇다면 이 근처에 집을 짓는게 좋지 않을까? 섬 안에서는, 바로 바닷가로 나갈 수 없잖아
아도니스 그렇다면 그렇게 하자. 힘 쓰는 일이라면 맡겨줘
카오루 엣, 잠깐만. 집을 짓는다고······ 설마 무인도를 개척할 생각이야?
레이 큭큭큭, 좋구만. 그러면 이 섬을 『UNDE섬(언데도)』라고 명명하자♪
* UNDEAD의 일본어 アンデッド의 ド(도)와 島(섬 도) 말장난
카오루 아니아니, 이름 같은 거 말고······
어쨌든, 집 같은 건 금방 지을 수 없으니까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과 식량을 찾으러 가자. 아, 덧붙여서 사쿠마 씨는 집 당번이야
코가 혼자서는 불안하니까, 얘도 놔둘까. 어이 레온, 파수견 힘내라?
아도니스 그럼 다녀오겠다
레이 모두들, 잘 갔다오거라
카오루 그러니까. 뭐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바닷가를 따라 걸으면서, 섬의 크기를 알아볼까?
코가 어, ······왔을 때는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까 우리 배 말고도, 별의별 흘러온 게 있어
아도니스 페트병, 빈 깡통, 스노클, 폴리 탱크, 튜브, 부이, 큰 천······ 노도 발견했다
카오루 이런 날따라 서핑용 파도인 게 괴롭네~ 서프보드가 떨어져 있으면 파도타기하는데
아도니스 서프보드는 없지만, 괜찮아 보이는 나무판을 발견했다. 만들 수 없는지 시험해 보자
카오루 에, 정말? 호의를 받아줄까?
랄까. 이런 상황인데 파도 탈 때가 아니잖아. 기분만 받아들일게.
그나저나, 깨끗한 해변인데 인공물 투성이라니 좀 안타깝네. 봉사 같은 건 내 무늬가 아니지만, 쓰레기를 줍고 싶어지네.
페트병이라던가, 작은 쓰레기 정도는 한곳에 모아둬야지
아도니스 좋은 마음가짐이다. 분명 『UNDE섬』도 기뻐할거야
코가 멋진데~! 봐 이 천, 해골이 그려져 있는데!
카오루 우왓, 진짜네. 완전 해적같은 느낌.
아도니스 즉, 이 섬에는 해적이 있다는 것인가······?
카오루 아니아니, 없잖아. 아주 새거고, 공업제품이라는 느낌이라서 어딘가의 배가 떨어뜨린 파티용품 같은 거겠지. 모르겠지만
코가 나무 막대에 묶어 땅에 꽂으면······ 『UNDE섬』 깃발의 완성이다!
이 섬은 나님들의 것이다, 갸하하하☆
카오루 좋네. 뒤숭숭하지만, 표식으로는 도움이 될 것 같아
아도니스 하카제 선배, 오오가미····· 와줬으면 좋겠다
카오루 응, 무슨 일이야?
아도니스 청소할 겸, 해적이 없는지 잠시 저쪽 상황을 보러 갔다 왔다
카오루 해적을 찾고 있었네······ 그래서?
아도니스 해적은 없었지만, 강을 발견했다
코가 강!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다는 건가?
아도니스 아마도. 나는 폴리탱크를 가져갈게. 두 사람은 페트병을
카오루 알았어. 들 수 있는 만큼 가지고 갈게
<몇 분 후>
카오루 오오, 진짜 강이다. 섬의 중부에 있는 숲에서 계속 이어지는 것 같네.
코가 꿀꺽꿀꺽······ 으윽!
아도니스 왜 그러나, 이상한 맛이 나면 삼키지 말고 내뱉어라
코가 아니, 맛있어! 게다가 차가워! 무인도 물인 주제에 너무 맛있다니 빌어먹을!
카오루 뭐에 화가 나있는거야······ 뭐, 문제없어 보여서 다행이야. 나도 마셔야지
꿀꺽꿀꺽······ 푸하아, 살았다~♪ 페트병에 넣어서 사쿠마 씨한테 갖다줘야지
아도니스 선배는 그렇게 해 줘. 나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형태로 섬을 탐험하려고 한다. ·······오오가미는 어떻게 할거지?
코가 아도니스를 따라갈게. 섬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흥미있으니까
하카제 선배, 레온에게도 물 좀 줘?
카오루 오케이, 알았어. 둘 다 가벼운 차림이니까 너무 과하게 들어가지 마?
아도니스 아아. 충고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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