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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이벤트 스토리/투영 빛을 비추는 환등기

Monument / 제3화

by litm 2021. 5. 5.

<그 날 저녁>

스바루 —흐응, 그래서? 그리고 어떻게 됐어?
또 언제나처럼, 뭔가 해결된 듯한 공기만 자아내면서 대단원?

소라 HaHa~♪ 어느쪽인지, 이번에는 전혀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았네~? 그것은 보는 바와 같습니다!

스바루 보는 바와 라니...... 이건, 뭐하는거야? 잘 모르는 거대한 메카니즘을 건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역 주민을 전원, ES의 사상으로 물들이는 세뇌 장치라던가?

소라 HiHi~? 그런게 있으면 편리했을텐데~?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아무도 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마술사나 점쟁이나, 누구에게나 그럴 권리는 없네~
소라들이 단지, 바꿔도 되는 것은 자신의 마음뿐이고, 이것은 그것에 간섭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스바루 잘 모르겠어! 그래도 다행이야, 예전보다는 조금 더 나은 얼굴이 되었네 노랑이!

소라 어랏, 소라에게는 "소~랑"이라고 부르게 된 거 아니었나요?

스바루 그랬나? 잊어버렸어! 난 그때의 기분으로 말해!
하지만 가끔 그런 내 적당한 말이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박혀버려서......
그래서 상처를 입혔는데 ,자신은 모르는 게 있는 것 같으니까
조금 더, 노랑이의 일을 걱정했었는데. 쓸데없는 말을 하거나 했나~라고

소라 전혀, 그렇지 않아요?
파이세······반짝반짝이는 형~이 환등기를 맡겨주지 않았다면, 또 소라는 같은 곳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을거라고 생각하네~?

스바루 노랑이, 이 쪽을 긍정하기만 하고, 가능한 한 이쪽을 맞추려고 하네...... 착한 아이네, 애처로워

소라 ? 착한 아이는 애처로워요?

스바루 없는 것을 달라고 조르는 걸지도 몰라. 나도 똑같은 것을 하려고 해도 안 됐고, 혼자 방치된 적이 있었고......
그럭저럭, 잘 해내고 있는 네가 부러울지도 몰라
그러니까 신경 거슬려서, 괜히 집적거리게 돼

소라 .......?

스바루 무리해서 망가지기 전에 착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네, 하루카와 소라군

소라 네! 소라 주위에는 좋은 사람 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그것은, 소라가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있던 탓일지도 모릅니다.
싫은 곳이나 추한 곳까지 보이지않고, 보여주지 않는 정도의 거리를 유지했던 탓인지, 도요
그런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좀 더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얼굴이, 잘 보이는 거리까지
스승이나 선배라면, 소라를 가까이서 봐도 기분 나빠하지 않을거라고 믿어서. 아니, 제대로 소라의 전부를 받아주길 기대해서.

스바루 흠? 역시 잘 모르겠어! 수다 떠는게 서툴러!

소라 HuHu~♪

스바루 하지만, 그런 너라도 괜찮다고 생각해. 나츠메도, 아마 아오이 선배님도, 수다를 잘 떨 것 같고
둘 다,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익숙해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두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으면, 이 쪽이 머리를 쓰지 않아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해 버리겠지.

소라 네, 그게 문제예요.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도 기적 같은 방법으로, 선명하게 해결하는 것이 마법사, 입니다?

나츠메 —이봐. 우리 애한테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 바루군

스바루 아! 나츠메! 뭔가 오랜만이야! 가끔은 보통 수업 같은 거에도 출석한다면?

나츠메 이쪽은 이쪽대로 바빠. 최종적으로 시험점수라던지, 계산 맞추면 되잖아. 학교수업 같은거

스바루 '학생'은 학창시절에만 할 수 있으니까, 만끽하면 좋을텐데~?

나츠메 쓸데없는 참견.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취급 당하는 건 이제 지긋지긋지긋해.

스바루 아하하. 되도록 빨리 어른이 되어서, 아오이 선배 옆에 서고 싶잖아? 나츠메는?

나츠메 아오이 선배가 누구야? 모르는 사람인데?
뭐 좋지만. 그것보다 소라, 필요한 공구 등을 갖추고 왔어.

사용법이나 이런 건 지금 푸르고 모자란 사람이 알아봐주고 있어

츠무기 왠지 최근, 나츠메군은 오히려 내 머리카락의 덥수룩한 상태를 좋아하는 건 아닐까 하고 의심하기 시작하고 있어요
싫으면 아예 언급하지 않고, 못 본 척하는 거죠?

나츠메 우와, 내색하고 등 뒤에서 다가가지 말아줘!?

츠무기 별로 내색한 건 아니에요~ 나츠메군이 마음을 다잡고 좋아하는 것 아닌가요? 요즘?

나츠메 어쩔 수 없잖아. 그럭저럭인가, 이대로 아무 일도 없으면 교내 항쟁은 해결될 것 같으니까. 겨우 일단락, 이라는 느낌이야.
여기저기 불안의 씨앗은 남아있지만. 여러가지 전개를 예측하고 대책은 준비되어 있고, 말해도 '완벽'은 바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야.

츠무기 후후. 학생은 좋지요~, 어쩐지 '단락'스러운 것이 있어서
사회인은 끝없이 달리지 않으면 그 자리에도 머물 수 없는, 지옥의 마라톤 대회예요.
매일 매일, 다음부터 일이 발생하여 그 대응에 매우 분주해져 버립니다. 일이 없는 것보단 낫지만요
성인이 되면 어느 정도, 돈이나 권력 등으로 분주함을 조절할 수도 있고요. 저희 사무실에는 어느 쪽도 없는데요.

나츠메 뭐지 우리 회사...... 기본적으로 하드모드 심해......
뭐, 꽤 좋을대로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는 건 좋은데. 원래 아이돌이 하지 말아야 할 일까지 떠맡게 되어 버리는 것이 문제야

츠무기 후후. 유메노사키에서는 계속 그랬고, 우리에게는 익숙한 것으로 할까요?
그 유메노사키에서의 경험을, 앞으로는 더 살려 나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Knights'가 벌어서 'DoubIe Face'가 주위를 견제해주다 보면, 좀더 달려들어도 좋을지도

나츠메 으~응. 주위에 편리하게 쓰일 뿐, 라고 하는 현상보다는 좋지만
너무 무모하게 굴면 원망을 사거나 해서, 4개의 사무실이 서로 잡아먹는 전쟁이 되어버려.
모처럼 지금 ES의 내부는 그럭저럭 평화로운걸

츠무기 그렇긴 하지만요. 슬슬, 전쟁을 좋아하는 모두가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만약을 위해서라도 유사시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돼요
요즘에는, 역겨운 소문도 늘어나고 있고요. 갓파더의 유산이 어떻고, '게이트키퍼'가 어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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