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ument / 제1화

<다음날>

소라 .........
(확실히, 스바루......파이센의 말대로입니다?)
(소라들은, 같은 일을 언제까지나 반복하고 있을 것 같아~)
(같은 곳을 빙빙 돌면서, 장애물을 제거하고 경험치를 벌어서, 개개인은 강해지고 있지만)
(서로의 거리는, 일정한 대로. 쓸쓸한 채로)
왜 그런거죠, 선배? 소라들은, 'Switch'는,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 텐데?
"........."
어째서죠? 스승? 모두 착하고 친하고, 라이브도 언제나 대성공인데? 왜, 이렇게 허탈한 기분이 드는거죠?
"........."
인형에게 물어봐도, 어쩔 수 없어, 인거죠? 소라가 모르는 것을, 소라의 '상상의 친구'가 알 리가 없고요?

츠무기 "HaHa~♪그렇지 않아요, 소라군!"

소라 우히얏!?

츠무기 그렇게 자문자답하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걸 위해서, 너를 혼자 내버려뒀다고— 하는 건, 너무 심한 궤변이지만.
"HiHi~! 정말이에요! 이 부패 외도! 언제나 가해자!"

소라 ......선배, 그거, 소라 흉내에요? 놀랄 정도로 별로 닮지 않았네~?

츠무기 어려워요, 소라군의 말투. 개성이 돋보이고, 특징적인 사람이 흉내를 잘 낸다던데요?
저에게는 그런 스킬이 없는것으로...... 원래, 전혀 재주가 없구요.

소라 HaHa~♪ 재주가 없어도 꾸준히 노력해서, 최종적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 선배의 대단한 점이네~?

츠무기 아하하. 우리가 무슨 일을 저질러도 기본적으로 칭찬하고 긍정해주는 거죠, 소라군은

소라 선배나 스승이, 언제나 소라에게 같은 것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라는, 선배들의 '흉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츠무기 음~ 그렇게 다른 사람의 좋은 면만 보게 되는 것도, 그건 그거대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요. 더러운 부분이나 추한 부분을 안고 있어야 인간, 이고
소라군에게도 아마, 우리에게는 아직 보이지 않는 '그런 부분'이 있겠지요.

소라 .........?
그것보다. 선배, 소라에게 무슨 일이 있나요? 오늘은 개인의 일도 없어서 한가하니까, 상대를 해 준다면 기쁘겠지만~?

츠무기 음~ 용건이랄까 그 정도는 아니지만요. 어제는 뭔가 미묘한 분위기인 채로 헤어져 버렸잖아요. 그걸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구나. 해서

소라 미묘, 했어요? 언제나 그랬던 것 같은데~?

츠무기 후후. 미묘한게 "항상"이 되어버린걸까요, 우리는
하지만, 지금의 이 어쩐지 불행한 느낌을 당연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말을 잘 못하겠는데요. 역시 요즘 이 느낌은 옛날 생각이 나니까요. 승리하고, 성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으로
최종적으로 혼자 발치로 어둠 속에 남겨져 있던, 그 시절을

소라 .........

츠무기 이런. 소라군, 왜 안아오는 거죠? 응석받이로군요!

소라 선배, 사라질 것 같아서

츠무기 후후. 사라지지 않아요~, 저는 의외로 끈질기거든요. 약해서 못 미더워 보이는지, 다들 별로 안 믿어주지만
.......와, 와아악?

소라 우햑? 선배, 뭔가 부르르 떨리는데~? 땅울림의 마법?

츠무기 그냥 스마트폰 바이브일 뿐이에요
음~ 또 사무실에서의 호출인가요. 소라군과 여러가지 이야기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눈앞의 일을 전부 치우고 왔는데
직장인들은 힘들어요. 아직 근무시간 중이구요. 게으름 피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가야 하는데

소라 아, 그럼 돌아가세요! 선배와는 언제든지 말할 수 있고, 소라는 괜찮으니까! 그것보다, 일이 우선이에요?

츠무기 그렇긴 하지만~ 월급을 받는 몸이라서 거절할 수도 없고
다들 일보다 사람과의 정을 우선해라, 같은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요. 그런 한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것도 누군가가 열심히 일해서 사회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지—
응?

소라 ? 무슨 일이에요, 선배?

츠무기 아니, 좀 의외의 곳으로 호출된 거여서. 게다가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