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음부 부실
코가 ♪~♪~
(겨울방학 중이라 괘씸한 흡혈귀녀석도 없고, 어느 쪽이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쌍둥이도 없으니까)
(나님의 독무대야! 영혼의 로큰롤을 울려줄거야······♪)
레이 후아아후······♪ 뭔가, 소란스럽군. 벌써 점심시간인가?
코가 뭐······! 네 녀석, 있었냐! 주눅들게 하지마, 빌어먹을!!
······쳇. 모처럼 나님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흡혈귀녀석이 있으면 망했지만
지금은 겨울방학 중인데? 쉬는 날 쯤은 집에 가서 자라, 관에서만 자고 아파도 모른다?
레이 이런, 멍멍아. 이 몸을 걱정해 주는 건가? 멍멍이는 못된 척해도 사실, 상냥한 아이니까······♪
코가 아아아악, 손자 보는 듯한 얼굴을 하며 나님을 보지마~! 바보취급 하는거야, 아앙?
레이 정말이지, 멍멍이는 핏기가 많구나. 리츠가 잠깐 피를 빨아들이면 어떨지?
코가 어째서 내가 릿치~에게 피를 빨리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랄까, 네 녀석 형제는 모두가 나를 바보 취급하고 있는거야
게다가 릿치~는 지금으로서는 안즈 피 밖에 마시지 않잖아. 아니, 애당초 피를 빠는 것 자체가 어떨까 싶은데?
반에서도 안즈 얘기만 해. 안는 베개라든지 비상식량이라든지······ 릿치~가 엄청 마음에 들어한다고
레이 아무래도 안즈 아가씨의 피를 빨고 나서, 엄청나게 맛에 사로잡힌 것 같아
이 몸, 녹슨 맛에 '웩'해버리니까 피는 싫어하지만. 리츠가 그렇게까지 극찬하는 맛에 흥미가 없는 건 아니야♪
코가 피 같은 거 빨고 싶다는거 뭔지 몰라. 아무튼, 형제가 모두 여자에게 들러붙지 마!
빈혈이라면 좀 영양가 있는 음식이라도 먹어
레이 으음, 멍멍이를 이렇게까지 길들이다니 장래가 두려운 아가씨로군
글쎄, 아가씨만큼 배짱이 두둑한 여자가 아니면 유메노사키학원의 '프로듀서'는 감당하기 힘들었을지도 몰라.
정말로 안즈 아가씨는 희귀한 존재라서······♪
카오루 어라~? 지금, 안즈쨩이라고 했어? 혹시 그 애가 온거야?
아도니스 하카제 선배, 갑자기 멈춰서지 말아 줘. 덕분에 기세를 죽이지 못하고 부딪쳐 버렸다
카오루 징그러 징그러, 남자한테 부딪혀도 기쁘지 않은데~?
아도니스 으, 음. 미안하다
카오루 뭐 괜찮지만, 방금 건 나도 잘못했고. 것보다, 안즈쨩 있어? 있다면 나와~. 착한 오빠랑 같이 놀자♪
레이 유감스럽게도 여기 아가씨는 없다네. 뭐, 있었다고 해도 지금의 대사로 도망쳤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카오루 에, 안돼? 다른 여자애라면 이걸로 한방인데~? 하지만, 그렇구나. 안즈쨩은 성실한 여자애네
괜히 경각심을 갖게 만든걸까. OK, 이제 무섭게 하지는 않을 테니까, 안심하고 나와~♪
레이 여기에는 안즈 아가씨는 오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카오루 군, 아직 깜빡하기는 이른 것 같아······?
카오루 잠깐만, 사쿠마씨한테 노인 취급을 당하는거 굴욕인데?
······하지만, 확실히 안즈쨩은 없는 것 같네. 있으면, 냄새로 눈치챘고
아~아, 안즈쨩이 없으면 의욕이 생기지 않네~. 사쿠마 씨, 돌아가도 돼?
레이 와서는 일찍 돌아가다니, 카오루 군은 정말 자유롭구만······
코가 왜 여기에 하카제····· 선배와 아도니스가 짝을 이룬거야. 오늘은 'UNDEAD' 활동날 아닌데?
아도니스 사쿠마 선배한테서 아무것도 못 들은건가?
코가 하? 못 들었다니 뭐야
아도니스 나와 하카제 선배는 사쿠마 선배로부터 유원지에서의 라이브가 정해졌으니까, 그 협의가 하고 싶다고 해서 여기에 왔지만
코가 유원지? 라이브?
이봐, 흡혈귀녀석~!! 그런 이야기, 나님은 하나도 듣지 못했다고!?
레이 그랬던가?
멍멍이가 기쁜 듯이 기타를 치고 있어서, 이야기한 줄로만 알고 있었네.
미안, 멍멍아. 너만 따돌릴 생각은 없었어. 자, 기분 좀 고쳐주게······♪
코가 다아아아악! 눈깔사탕을 주고 환심을 사려고 하지 말라고!
나님은 어린아이가 아니야. 강아지 취급도 엉망진창이지만, 어린애 취급은 더 짜증나!
카오루 멍멍쨩, 진정해~? 너무 소란스러우면 목걸이를 걸어 버릴거야?
코가 그르르르!
카오루 위험해!? 물려고 하지마, 난폭한 멍멍쨩이네~?
아도니스 오오가미. 네가 떠들면 떠들수록, 하카제 선배가 바라는 바일 거야.
코가 후웃, 후웃!?
아도니스 오오가미
코가 어어 알고 있어. 좀 진정해
······살았어, 아도니스. 넌 좋은 녀석이구나♪
아도니스 언제나 오오가미에게는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이 정도로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도와주마
코가 아도니스, 너란 녀석은······♪
나님은 기본, 인간 친구는 만들지 않지만 말야. 네 녀석은 제외해도 되겠네
이 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어. 자랑해도 좋아, 아도니스♪
아도니스 ······나를 친구라고 말해 주는건가, 오오가미
칸자키도 나 같은 무뚝뚝한 남자를 친구라고 말했어. ······나는 좋은 친구를 얻었구나
카오루 ······걔네들 친하지
레이 부러운가, 카오루 군? 이 몸들도 본받아 보자······♪
카오루 그만둬. 난 남자랑 사이좋게 지내는 취미는 없고~?
단지, 카나타 군이 후배를 귀엽다고 말한 기분을 조금 알 수 있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망할 꼬마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멍멍쨩도 아도니스 군도 보기보다 솔직하잖아? 겉모습만큼 건방졌다면 애착도 생기지 않았을텐데 말이야.
서로 멋대로 할 수 있는 느낌이 좋아서 'UNDEAD'에 들어갔는데, 요즘은 어딘지 모르게 일체감이 생기고······
이런 거 귀찮고 싫어했을 텐데
이런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어째서인지. 그렇게까지 싫지는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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