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
아도니스 오오가미. 고기를 먹어라. 저기 포장마차에서 꼬치를 사왔다. 많이 먹고 기운을 내라
코가 오, 아도니스. 신경 같은 건 안 써도 좋을 텐데
아도니스 나와 오오가미는 친구이고, 동료일 것이다. 그야말로 쓸데없는 걱정이다
코가 정말이지.. 네 녀석은······♪ 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이 녀석은 고맙게 받아주마. 감사해라 흐흥~♪
아도니스 조금은 힘이 난 것 같아서 안심했다
오오가미가 라이브에 나가고 싶어 하니까, 그게 중지되어 침울해졌을 거야
나는 오늘도 쇼에 참석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코가 필요없는 걱정하지마. 그거야, 쇼크를 받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코가 하지만, 어린이용 쇼에도 참가한다고 큰소리 쳤기 때문이야. 약속을 어길 수는 없잖아
아도니스 너는 착하구나
코가 착한 건가, 당연한 일이겠지만. 네 녀석도 약속을 하면, 어기지 않잖아?
아도니스 ······그래. 약속을 어기는 것은 슬픈 일이다.
옛날에, 누나가 같이 놀러나가자고 한 적이 있었다. 나는 곧 짐꾼일 거라고 짐작하고 누나의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누나는 절대로 짐을 들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나도 그 말을 믿었다. 하지만, 약속은 깨끗이 깨졌다
······너무 슬펐고, 나는 누나처럼 되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코가 아도니스······. 네 녀석도 고생하는구나. 좋아, 다음엔 나님이 꼬치구이를 사주마♪
아도니스 괜찮은가, 오오가미?
코가 네 녀석은 친구니까. 나님은 친구에게는 너그러우니까 그렇지, 다음에 네 녀석에게 나님의 절친을 소개시켜주마
그 녀석들도 마음씨 좋은 녀석들이니까, 네녀석도 금방 친해질거라고 생각해♪
레이 크크크, 흐뭇하구만. 멍멍이는 개한테만 마음을 열어서 곤란해했는데, 아도니스 군이라는 구하기 어려운 친구를 얻은 것 같아서
정말 눈이 부셔서, 타버릴 것 같아······♪
응······? 이런, 안즈 아가씨. 지금의 혼잣말을 들어버렸구만
보게, 저기 벤치에 멍멍이랑 아도니스 군이 앉아있잖아
아무래도 풀이 죽은 멍멍이를 아도니스 군이 격려해준 것 같아서, 멍멍이도 기운을 되찾은 것 같아♪
멍멍이는 배타적인 성격이잖아? 같은 동료에게는 마음을 열어주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을 닫아두고 있지
지금은 이 몸이나 카오루 군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만, 이 몸들이 없어졌을 때, 어떻게 될까 걱정하고 있었지
그러나, 그 불안은 기우라는 것을 알고 안심하고 있네. 아도니스 군이라면 멍멍이도 잘 해낼 수 있겠지.
이 몸은 안심하고 밤 어둠의 세계에 몸을 맡겨야지. 피와 햇살이 따가워 못 견디겠네 말이지, 금방이라도 말라붙을 것 같구나
뭐야, 안즈 아가씨. 이 몸을 이끌고 어디로 데려갈 작정인가?
흐음. 여기라면 마침 햇빛이 가려지니까, 체력이 회복되어가는데
내친김에 토마토 주스까지 주다니, 눈치가 빠른 아가씨군♪
후······. 겨우 살아났네♪ 이것으로 아가씨에게서 정기를 얻으면, 더욱 힘이 나는데~?
크크크, 얼굴빛을 바꾸고 도망가더라도 잡아먹지는 않으니까, 안심하게나♪
아가씨에게는 아직 일이 남아있잖아? 자, 이 몸에 말을 건 것도, 일 때문에 왠지 이야기가——
그렇구나. 쇼에서 반 이상의 손님을 만족시키면 앵콜로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었구만.
정말로 고마운 아가씨군, 역시 유괴해서 보물창고에 넣어버릴까나~♪
글쎄, 그 전에 이 일을 멍멍이들에게 보고해야지. 그럭저럭 저쪽 이야기도 일단락된 것 같고, 돌격하자고······♪
코가 우옷, 깜짝 놀랐어!? 네 녀석, 갑자기 그늘에서 튀어나오지 마
그리고 왜 안즈도 있어? 흡혈귀 녀석에게 붙잡힌건가?
레이 아가씨는 이 몸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잖아
코가 좋은 소식~?
레이 음, 쇼에서 손님들을 만족시킬 수만 있다면, 앵콜로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거야.
코가 뭣······!? 그 말은 정말인가, 안즈!?
오우오우, 뭐야 라이브에 참여할 수 있는 거 아니야? 흥흥~흥♪
레이 멍멍아,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나? 쇼에서 손님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라이브는 할 수 없다네?
코가 어쨌든, 손님을 만족시키면 되잖아? 나님의 노래와 연주로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마······♪
레이 쇼에서도 노래하고 춤추고 하지만, 멍멍이의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잖아
뭐, 의욕에 찬물을 끼얹는 것도 좀 그렇고, 멍멍이가 마음껏 아이들을 즐겁게 해 둘까······♪
자자, 멍멍이들에게 보고했고, 한달음에 아가씨를 보물창고에 넣자는게야~?
코가 보물창고~? 네 녀석, 안즈에게 해를 입힐 생각이야? 어이, 아도니스
아도니스 알았다
레이 으음, 아도니스 군이 가로막고 있으면 안즈 아가씨에게 손이 닿을 수 없어
아도니스 '작은 생물'은, 내가 지킨다
······나는 안다. 안즈는 이제 외압에, 외적에게, 여린 존재가 아니다.
너는 유메노사키학원에서 '프로듀서'라는 입장을 얻었다. 누구에게나 신뢰받는 너에게 반항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래도 너를 지키게 해줬으면 좋겠어.
사쿠마 선배처럼 안즈를 노리는 무리도 적지 않다. 너는 여자다. 힘으로는 남자를 당할 수 없는 일도 있다.
나와 오오가미가 선배들의 마수로부터 너를 보호한다. 그러니까, 안심해줘
코가 쳇. 안즈한테는 신세지고 있으니까. 특별히 지켜주마······♪
레이 크크크, 이러다간 이 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것 같네♪
코가 오라, 안즈도 이리 와! 나님의······· 나님들의 노래를 특등석에서 들려줄게! 흥, 감사해라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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