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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스토리/집사카페 언데드

[집사카페 언데드] 제6화

by litm 2021. 3. 2.

교실

 

레이 자, 여러분. 내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학원제'이네.

의상, 과자, 음료수와 필요한 것은 모두 갖췄어. 나머지는 꾸며야지. 오늘은 밤을 새워 이 교실을 화려한 무대로 변신시키자!

카오루 나, 육체노동은 전문 밖이야~. 이런 힘 쓰는 일은 아도니스군이 잘하지?

 

아도니스 아아.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자신있다.

 

레이 그것 참 믿음직스럽군. 그럼, 아도니스군. 거기에 정리해 놓은 책상과 의자를 빈 교실로 날라다 줄 수 있는고?

 

아도니스 알았다. 책임지고 운반하겠다고 약속하지

 

코가 아~ 아~ 좋을대로 당하고 있잖아~

 

레이 너도 아도니스군을 본받아라. 털썩 앉아서 무슨 작정인가

쓰레기는 말아서 버릴 수 있지만, 멍멍이는 덩치가 큰 데다가 대형 쓰레기로 버릴 수도 없다네. 재이용도 할 수 없다니, 쓰레기보다 처리가 나쁜걸

 

코가 누가 쓰레기야! 이 녀석~ 너야말로 꼰대잖아~! 삼기인인가 뭔가 알 수 없지만, 내가 인도를 건네주마! 죽어라, 흡혈귀녀석~!!

레이 이런이런, 요 며칠 동안 귀찮은 탓인지, 더욱 시끄럽군. 그리 짖지 마라, 멍멍아

일을 제대로 마치면 니가 아주 좋아하는 공을 던져 줄 테니까. 그것으로 스트레스 발산을 하면, 조금은 진정되겠지.
잠시 참으라, 멍멍아······♪

코가 가아아아! 멍청이가! 이녀석~, 어디까지 나님을 바보 취급해야 직성이 풀리는 거야!? 다아아아아아! 빌어먹을, 도망가지마! 물어뜯는다~!!

 

카오루 ······. 이래선, 언제까지라도 작업이 진행되지 않네. 한가한데, 전학생쨩한테라도 놀러갈까~?

 

아라시 어머, 왠지 시끌벅적하네. 우후후! 나도 참견해볼까

 

카오루 너는 'Knights'의 ······ 게다가, 그 뒤에 있는 것은 사쿠마씨의 남동생?

 

리츠 아~······ 형한테 볼일이 있는데. 지금, 어수선?

 

레이 응? 오오, 리츠! 리츠가 이 몸을 찾아오다니 드문 일도 있구만. 그래, 이 몸에게 무슨 일이야?

 

리츠 형한테 유메노사키 학원의 '명물'을 전해줬지. 그거, 돌려주지 않을까나······?

 

레이 느닷없이 돌려달라고 하면 곤란하지 않은가. 이유를 알려줄 수 있나?

 

아라시 그건 내가 설명할게. 실은, 리츠쨩이 건네준 과자는 완성품이 아니야

물론, 최우수상을 탄 것은 사실이지만. 하지만 말야, 그러고나서 리츠쨩의 과자는 디자인 수정이 걸렸어.

확실히 리츠쨩이 만든 과자는 '일품'이지만, '그대로' 내면 모두 도망치잖아?

그런데, 리츠쨩이 수정되기 전의 과자를 줬다고 하잖아?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바로 말해주지 않으면, 이렇게 달려왔어.

 

레이 흠. 그랬던가. 이 몸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단 말이야

맛은 그만이지만, 저 모양이니까 말이야. 솔직히 포장으로 속이는 것도 빠듯하다네.

 

리츠 형까지 내 센스를 의심하다니, 수수하게 쇼크인데

~······  난 그거면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다같이 모여서 비난하고······ 이런 건, 좋지 않는데?

 

아라시 정말, 그렇게 화내지 마 리츠쨩!

리츠쨩의 과자의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맛보게 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수정을 하는 수 밖에 없었어. 알잖아, 리츠쨩·····?

 

리츠 그것에 관해서는 상을 받았을 때 들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푸념 정도는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라시 우후후. 푸념이면 이 언니한테 말해. 뭐든지 들어줄게

 

리츠 그건 사양하고 싶은데

 

카오루 근데 왜 일부러 완성품을 가져온거야? '학원제'에는 K'nights'도 참가하는거지?

 

아라시 물론이야. 하지만, 무엇을 할지는 비-밀-♪ 아무리 부탁해도, 동료를 팔 수는 없어.

 

카오루 걱정하지 않아도 들을 마음은 없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잠자코 있으면 우리에게 불리했을텐데, 어째서 유리하게 작용하게 했냐는 거야.

 

레이 그것은 이 몸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네. 비록 우리들의 시중이 완벽하다고 해도, 역시 과자의 겉모습은 마이너스 포인트니까.

과자 소문이 퍼지면 손님이 뜸해지고. 그러면 'UNDEAD'가 승리를 거머쥐는 건 불가능하지

 

아라시 뭐 그렇지. 생각이 없지 않았어. 'Knights'도 'DDD'에서 저지르는 바람에, 예산이 삭감된 걸

'과자 만들기'로 다소 이미지가 회복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세상의 눈은 차갑네요. 정말, 안 되겠네

하지만, 그걸 이유로 적대하는 유닛과 정정당당하게 싸우지 않는 건, 페어하지 않잖아?

아, 이 일은 'Knights'의 총의(구성원 전체의 공통된 의견)이니까 안심해 주세요♪

······여기까지의 이야기, 나는 지금 'Knights'를 좋아해. 예전의 'Knights'가 싫었던 것은 아냐?

그치만, 어딘가 서먹서먹한 느낌이 들어서 쓸쓸했어.

하지만, 그 사건이 있고나서 'Knights'는 바뀌었어. 'Knights'의 멤버로 무언가를 했다니,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인걸

 

리츠 확실히 그렇지. 모두, 자기 생각밖에 안했는데, 사람이 변하면 변하는 거구나, 나 자신이 놀라고 있는데

 

아라시 정말, 그거야. 어쨌든 이걸로 우리들 사정은 알아들었을까?

 

레이 음. 'UNDEAD'도 'S1'나 'DDD'를 통해 많이 바뀌었지. 그러니깐, 너희들의 말은 잘 알고 있다는 거지

고맙게 이 과자는 받겠네. 두 사람 모두 바쁜 중에 애써 줘서 감사하다네.

아라시 응, 딱딱한 인사는 필요 없어

어머. 벌써 이런 시간! 우후후. 수다 떠는게 즐거워서, 그만 길게 이야기해 버렸네······ 리츠쨩, 슬슬 떠날까?

 

리츠 형. '학원제'에서는 지지않으니까, 각오하고 있어

 

레이 그건 기대되잖아. 친동생이라 할지라도 이 몸은 일체 소홀함이 없으리라.

 

리츠 후후후후······  기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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