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 제4화

<몇 시간 후, 뉴디 사무실>

츠무기 앗핫하☆

나츠메 ..........

츠무기 그런가요~ 아직 나츠메군도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미숙, 하다는 말이죠~
교내에서는 '오기인'의 후예라고 해서, 어깨로 바람을 가르며 다니는 것 같던데요.
사실은 저나 소라군과는 한 살밖에 연령이 다르지 않는, 아이니까요. 경험이나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어요.
자주 있는 일이고 저는 나무라지 않아요. 저도 나츠메군을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없는 신분이고 "완벽"을 구현하는 것은 인류에게는 불가능하고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마법, 같이 나츠메군이나 소라군은 말하고 싶겠지만
그건 그냥 제목이고~ 물리 법칙 같은 걸 거스르는 건 아무도 할 수 없어요

나츠메 ........ (오로지 자신을 때리고 있다)

츠무기 !? 무엇을 하고 있는겁니까, 자해행위는 그만둬요!

소라 스승, 아까부터 계속 자신을 때리고 있어요! 소라도 그런 건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츠무기 말만 하지 말고 행동하자구요!? 자, 소라군은 나츠메군의 다리를 억누르세요! 나는 이 아이의 팔을 테이프로 구속할게요!

나츠메 그만둬! 소라의 마음을 짓밟은 우리들은 벌을 받아야 하는거야!

츠무기 그렇다면 그걸로, 때리려면 같은 죄의 저를 때리세요! 저라면 괜찮으니까, 옛날에는 언제나 그랬고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나츠메 하? 멀쩡한 사람을 때려도 벌을 받지 않잖아!? 바보냐고?! 원래 내가 벌을 주려고 선배를 때린게 아니었어!

츠무기 에엣, 그럼 왜 항상 저에게 불합리한 폭력을 휘두른거에요!?

소라 애정표현, 이죠? 선배도, 잘 이해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츠무기 뭐 뭘 말할려고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상냥하게 '폭력'이외의 수단으로 표현해 주었으면~ 하고ー
으악, 그러니까 날뛰지 말아주세요 나츠메군!?

나츠메 우~! 우~!

츠무기 진정해 주세요! 사무실이에요, 사람 눈도 있으니까요!?
평소에는 멋을 부리던 주제에, 왠지 나츠메군은 중요한 부분에서 추태를 드러내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다고 할까,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나츠메 (테이프로 구속되어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한다)

츠무기 —후우. 이제 됐다, 오랜만의 폭발이었네요~ 최근에는 침착한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2년 전이 생각났어요

소라 어, 그러니까, 죄송해요! 소라 때문이에요? 소라가 쓸데없는 짓을 했기 때문에...?

츠무기 쓸데없는 짓? 아까 이야기를 들은 느낌으로는, 소라군은 별로 책망 받을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봉제인형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애처로운 소라군을 보고...... 나츠메군이, 멋대로 죄책감에 견딜 수 없게 되어 착란만 한것 뿐이지
기본적으로는 상냥한 아이랍니다, 후후후♪

소라 선배도 착해요! 하지만 어떤 때에도 침착하다고 할까, 무슨 일이 있어도 "색"이 그렇게 변하지 않아서 신기한 ~?

츠무기 후후후. 그래서 저는, 별로 상냥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감수성이 죽어있는 거예요. 아픔을 아는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상냥하게 할 수 있다, 라고 말하지만
저는 아직 아픔이 별로 생각나지 않아서, 제대로 상냥하게 해줄 수 없는건가~ 라고?

소라 HaHa~?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말은 언제나, 스승이 해설을 해 주시는데—

츠무기 음~ 그래서, 소라군에게는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나츠메군이 응석받이를 좋아한다, 고 할까

소라 ..........?

츠무기 그건 그렇고, 적당히 진정됐나요 나츠메군~? 이제 날뛰거나 하지않아, 라고 맹세할 수 있다면 구속을 풀어줄께요~?

나츠메 .........

소라 스승~, 복잡한 "색"을 자아내고 있구나~?

츠무기 제 말을 듣는 것은 화가 나지만, 지금은 따를 수 밖에 없는걸까... 같은 기분으로 할까요
소라군도 좀 더 인간심리를 배우면, 누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한 눈에 간파해 버릴것 같네요.

소라 공부중입니다! 하지만, 소라에게는 아직 어렵네~?

츠무기 후후. 정말로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초능력이 되어버리죠. 그런 판타지의 실재를 믿어버리면 위험, 하다고나 할까요

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