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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스카우트/과자의 집 헨젤과 그레텔

마녀모임 / 제5화

by litm 2021. 5. 22.

스바루 시노농 앞으로 온 팬레터······?

하지메 네. 내용도 저한테 보낸 내용인 것 같고요. 틀림없다고 생각해요

리츠 흐음······. 뭔가 아무튼, 아슬아슬한 고비에서 발견돼서 다행이야
원래대로라면 NG였을 수제 쿠키가 들어있다는 점에서 좋아, 아마 ES 직원에게 완전히 무시당해 버렸나?
많은 짐이 도착하니까,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간과됐다——는 느낌?

아라시 불행 중 다행이라는 점이지. 리츠가 생각한 수상한 마녀 집회 덕분에, 이렇게 팬레터가 온거니까
그래서. 어떤 내용이 쓰여 있는거?

하지메 그러니까······. 아무래도,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제 모습을 TV에서 보고, 공감해서 팬레터를 보내서 받은 것 같아요.
"남자아이인데도 여자아이 같은 하지메쨩을 보고, 힘이 났어요. 저도 같은 반 친구들이 여자애 같다고 놀려댔으니까"——라고
팬레터를 준 아이는, 여자같은 얼굴 생김새라던가, 과자 만들기가 취미라던가——
그런 이유로 주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아라시 흐음. 그렇네······
그럴 때 구해 준 것이, 하지메쨩인 셈이야

하지메 아뇨, 구했다는 것도 우습죠. 저는 구세주도 아니고—— 우연히, 눈에 띄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보세요. 요즘의 저는, 비교적 미소녀다운 매출을 올리고 있죠
팬레터를 보내준 아이는, 아마 그 모습을 보고 공감해 주지 않았을까요?

스바루 아아. 전에 TV에서 봤어! 시노농이 후리후리 옷을 입는 방송! 인형같고 너무 귀여웠어!

하지메 와앗! 아케호시 선배가 보셨다니! 너무 부끄러워요······

스바루 에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잖아, 잘 어울렸는데?

하지메 아니,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아요. 폼의 문제가 아니라, 아케호시 선배에게 제 일을 보여지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요······
아, 아무튼. 그 프로그램에서는 제가 집안일을 좋아하는 면모를 보여드렸는데
그때 "홍차에 맞는 과자를 잘 찾는다"고 말했네요
그래서 팬레터를 보내 준 아이는, 제가 기쁘게 받아줬으면 생각하며 과자를 구워 준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요

리츠 과연 그렇네. '미소녀 아이돌' 같은 모습으로 집안일을 하는 하~군의 VTR이, 그 아이가 동경하는 모습이 되어버린 거야

아라시 미소녀에게 집안일, 이네······. 비교적 악의가 있어서 잘라내지는 않은 것 같지만
어쨌든. 일부러 직접 만든 선물을 받은거네. 답장 꼭 써야겠지?

하지메 네. 물론이죠
······다만, 좀 궁금한 게 있어요

아라시 응?

하지메 저는 '미소녀 아이돌'로 요즘 TV에 나오고 있는데요. 그게 제 원래 모습이냐면, 조금 달라요
그걸 숨기고 대답하는 건, 뭔가 속이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솔직히 전해도 환멸을 느낄것 같아서, 망설여져요

아라시 ······그렇네

스바루 으~음. 나는 딱히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시노농이라면, 납득하고 '미소녀 아이돌'의 일을 맡았잖아?
누군가를 속이고, 상처 입힐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 왜냐면 우리는, 아이돌이니까

하지메 아케호시 선배······

스바루 우리들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별빛에 구원을 받고, 치유되고 있어. 이번에는 시노농이, 팬들에게 빛이 된 거야
그래서, 그 반짝반짝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돌로서 중요한 일이 아닐까?

아라시 우후후. 스바루쨩은 정말로, 반짝반짝한 아이돌이네

스바루 응? 어째서?

리츠 자각이 없는 것도 죄야
한치의 그늘도 없는, 자신만만한—— 그런 아이돌로 있을 수 있는 것도, 모종의 재능이겠지만. 그렇지, 낫쨩?

아라시 우후후. 언제나 스바루는 그랬잖아?
물론, 여러가지 힘든 일이 있었던 건 알고 있어
그렇지만, 그것도 통틀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 부러워, 정말······♪

스바루 엣. 나, 칭찬 받고 있는 거? 아니면 비방 받는 거?

아라시 당연히 칭찬하는 거지? 그 빛이, 우리에겐 너무 눈부실 뿐이지

스바루 에에~? 왠지 납득이 안가. 정확한 뜻은 없는 걸까

하지메 후후. 저도 존경해요, 아케호시 선배의 그런 부분
저도 아케호시 선배처럼, 반짝반짝 주위를 비추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지만요. 아직 자신이 없네요
팬 여러분 앞에서도, 바라는 대로의 모습을 보이는——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있으면 편한 걸까나
······정말이지, 편한 것도 생각나지 않네요
착한 아이인 부분도, 나쁜 아이인 부분도 통틀어서, 저는 저예요
그렇지만. 그것을 직접 전할 수 있을 만큼, 저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은, 아직
그러니까. 답장의 내용은, 좀 더 생각해볼게요
이 아이는, 저한테 자기 그늘을 얘기해 줬어요. 그러니까 저도, 제 스스로 납득한 대답을, 제 나름대로의 말로 전하고 싶어요

스바루 알겠어. 그게 바로 시노농 나름대로의 대하는 방식이구나
좋아. 시노농이 납득될 때까지, 많이 고민해 봐!
내가 생각하는 아이돌이,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시노농은 시노농답게····· 답을 찾아 봐☆

하지메 네. 있는 힘껏 이것저것 고민해서, 잡아볼게요
그것이 분명, 등신대의—— 저 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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