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sure / 제4화

<같은 시각, 뉴디 사무소>

나츠메 ············

츠무기 나츠메 군, 그쪽 상태는 어때요?
저는 딱히 못 찾았어요. 봐 봐요, 옛날에 했던 라이브의 기록 사진을 찾았어요.
저희가 결성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네요. 그립습니다♪

나츠메 ············ (무시)

츠무기 으으, 나츠메 군. 그런 인상 쓰지 말아 주세요~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더 찾기의 효율은 좋을 거에요. 저와 협력해서, 추억의 물건을 찾아냅시다♪

나츠메 ······흥

츠무기 (난감하군요. 아까부터 계속 저러고 있어요)
(따지고 보면, 제가 나츠메 군의 생각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 나쁜데요. 아무 말 없이 실험기구를 찾아주고 있는게 다행인가요)
음~. 사무실 창고에는, 별로 이렇다 할 게 없는 것 않네요. 이삿짐 업자들도 실험기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 나츠메 군의 실험 기구를, 잘못 가지고 갔을지도 모릅니다.
아하하. 설마 오늘 아침에 일어난 도난소동이 원인은 아니겠지만······♪

나츠메 도난······? 무슨 일이야?

츠무기 응? 나츠메 군이 저에게 관심을 보여 준 것은 기쁘지만—— 별일은 아니죠?
저도 점심 전에 ES의 높으신 분으로부터 들었어요
아무래도, 사무소의 쓰레기가 회수되기 전에 가지고 갔다든가, 뭐라든가

나츠메 왜 그걸 처음에 말 안 했어, 선배······!

츠무기 왓? 멱, 멱살을 잡지 마세요 나츠메 군! 괴로워요!
지금은 불안만 부추길 뿐이므로, 소속 아이돌에게는 아직 전하지 않았고—— 대응이 정해지면 나중에 알려줄테니까!

나츠메 그런 게 아니라—— 실험기구도 도난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 왜 생각이 안 났을까. 이 사무실에서 도난이 일어난거지?

츠무기 설마 그런 일은 없겠지만요······.

나츠메 그럼, 이번이 초범이었다는 것? 쓰레기를 훔칠 수 있는 사람이 비품을 훔치지 않는다니,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츠무기 ······그렇,다는거네요.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네요
도난의 쪽도 생각해볼까요. 사무실에서 물건 이동이 있었던 건 사실이니까
만약 사무실에서 뭔가를 꺼낼 수 있는 상태라면 위험하고—— 실험기구가 있는 곳을 찾지 못하더라도, 생각한 것은 헛되지 않을 거에요

나츠메 하아. 정말이지, 선배는 묘한 일에 참견하는 주제에 이런 것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네.

츠무기 아하하. 이상하게 어긋나서 죄송해요.
독서 등을 할 때,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 보거나 하는 것입니다만. 실제 인물에 대해서는 그렇게는 할 수 없네요
랄까. 정당화도 할 수 없네요—— 나츠메 군에게는, 사정을 설명해 둘까요
일단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입니다만. 뉴디에서 나온 쓰레기는 청소부가 수거해 주고 있어요
사무실을 닫을 때 쓰레기를 사무실 앞에 놓아 둡니다만, 그것이 다음날 아침 회수 시간에 사라져 없어졌다——는 것이, 이번 도난 소동의 전말입니다.

나츠메 과연. 예상 외로 심플한 사건이네.

츠무기 네. 오늘 아침에 일어난 사건이 그대로 저에게 전해졌다고 해서, 아직 내밀히 조사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어쩌면, 선의의 사람이 대신 버리고 간 것 뿐······ 일 가능성도 있고요.
쓰레기의 내용도 자세히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건성 여부도 수상한 점입니다.

나츠메 아무래도 흐리멍텅한 말투로군. CCTV에는 누군가 찍히지 않았어? ES빌딩의 보안은 반석이라고 생각하지만

츠무기 음~. 그게 곤란하게도, CCTV에는 아무도 안 나오더군요
마치, ES빌딩의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의 범행 같습니다.

나츠메 ······과연. 그런 거구나

츠무기 뭔지 알아냈어요? 나츠메 군?

나츠메 응. 이야기를 들어보면 들을수록, 도난소동이 숨겨져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아
CCTV에 찍히지 않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ES빌딩을 잘 아는 사람의 범행——
설마 귀신이 한 짓은 아니겠지. 생각할 수 있는 선은 하나야
ES빌딩에 내부범이 있다. 그래서, ES의 높은 분들은 아직 그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 아니, 공개할 수 없었다.
그런거지,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