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나타 ······네, 그래요? ······네
근데 "빨강" 같은 건······. 그렇죠~. 그건 "이해"하고 있을건데요?
······네, 하지만 그건 곤란합니다. 싫어요
네······. 절대로 "저지"해주세요.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또 조만간······
아니요. 저도 숨쉬기 힘들어서 괴로워요.
네. 감사합니다. 또 "연락"할게요. 그럼 이만
하아······. 지상에 있는 것에도 조금은 가능해졌지만,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졌어요······
아아······. "돈"을 원해요······

레이 음~ 아까 들었던 괴담 같은 소문······. 마음에 걸리는구만
뭐랄까, ES빌딩 주위에는 '괴담'이 너무 많이 돌지. 차라리 불제라도 부를까
뭐, '괴담'의 정체가 귀신만은 아니지만······
실제로 아까의 이야기—— 최근, ES빌딩에는 물에 끌어들여 돈을 요구하는 요괴가 나온다
이건 분명 신카이 군일 거야
정말······. 그 아이는 뭘 하고 있는건가. 뭐, 신카이 군의 마이페이스는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
하지만, 지금까지 물에 끌어당겨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 따위는——
아니, 기다려. 다시 생각해 보면 꽤 있어······?
자주 혼나지 않았나? 뭐. 모두, 익숙해졌고, 혼나도 본인이 별로 신경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소문나지 않은 것이 소문이 난다는 것은 지나쳤을지도 몰라. 게다가 금전 요구까지 하고 있고
(제일 수수께끼는 이거잖아)
(정말로 대체 어떻게 된걸까? 자라온 환경 때문에, 신카이 군은 돈에 거의 관심이 없었겠지만
(게다가 비록 돈에 관심이 생겼다고 해도 '갈취'를 할 만한 아이는 아니지만······)
(뒤늦게 온 반항기인가, 혹은 뭔가 고민거리······? 으음······?)
뭐, 어설픈 생각은 쉬는 거나 마찬가지야. 빨리 본인에게 묻는 것이 제일이라는 것
어디보자. 오랜만에 신카이 군을 만나러 가볼까

레이 아무래도 낮에 활동하는 것은 서투르군······. HP가 항상 황색이 되어 있는 기분이야······. 앞으로 일격에 이 몸은 죽을게야
??? 우와~앗! 저기 엘리베이터 기다려, 기다려~! 나도 태워 줘~!
히나타 다행이네~, 시간 맞췄어!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데, 어라? 사쿠마 선배?
레이 아아, 이건. 히나타 군인가.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기우로군
히나타 안녕하세요, 사쿠마 선배. 엘리베이터에 태워줘서 다행이네요~!
여기 건물은 크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지나치면 다음이 오는데 꽤 시간이 걸려요.
엘리베이터 수랑 건물 내 인원이 안 맞는 느낌. 사람의 움직임이 많은 시간대는 비교적 사활이 걸린 문제······
어? 그러고 보니 이런 시간에 사쿠마 선배가 나돌아다니다니 신기하네요? 평소 같으면 누군가가 두드려 깨울 때까지 자고 있을 텐데. 지금부터 일하시나요?
레이 아니, 지금부터 신카이 군을 만나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네
히나타 신카이 선배가 있는 곳에요? 왜 또······?
레이 엣? 이 몸이 친구 만나러 간다는데 그렇게 이상한 표정을 지으실까?
혹시 친구가 없다고 생각되나? 이 몸, 좀 상처받는데?
히나타 아하하. 그런 뜻이 아니에요.
사쿠마 선배와 신카이 선배는 오기인으로 유메노사키학원의 반친구였던거고. 보통은 놀러가도 이상하지 않은데
하지만 일부러 점심 때 사쿠마 선배가 돌아다니면서까지 만나러 가는건 좀 이상하죠? 기다리면 밤에 기숙사에서 볼 수 있는거고
레이 윽······. '그렇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기가 괴롭다. 아픈 데를 찔러 오는군
히나타 군은 총명한 아이로구나. 뭐, 좋아, 숨기는 것도 아니고
실은 신카이 군의 소행소문을 듣고말야. 소문으로는 꼬리지느러미가 붙은 ES빌딩에 나오는 요괴가 되었지만
뭐, 물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물에 발을 들여놓는 자가 있으면 요괴나 괴물이라고 생각되어도 어쩔 수 없겠지.
히나타 아아, 저도 그 소문을 며칠 전에 들었어요
저도 들었을 때 신카이 선배인가 해서 별로 신경 안 썼는데
레이 과연 유메노사키 출신, 아주 익숙하군
보통. 이런 이질적인 소문을 들으면, 섬뜩한 것이 일반인들의 반응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이 몸은 신카이 군이 왜 그러는지 얘기 들으러 온 거야
히나타 혹시 ES 내에서 꽤 문제가 되고 있나요?
레이 지금은 아직 문제가 되지 않았어
그렇지만, 이대로 방치해 두었다가 큰일나면 곤란하니까
작은 불이라도 피우려고 내버려 두고,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이 온통 불탄 들판 따위는 멋이 나지 않겠지?
불타버린 들판이 다시 한번 싹트기까지—— 일원의 풍요로운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시간이 필요한지, 이미 이 몸들은 알고 있어
그런 것은 두 번 다시 싫구만
히나타 상대가 신카이 선배라서 걱정 없을 것 같기도 한데요. 불을 피우려는 사람이 나타나도 거꾸로 물에 잠겨 진화될 것 같아. 그 인품이고
그런데 사쿠마 선배. 괜찮으시다면, 저도 따라가도 될까요?
레이 그래? 히나타 군도? 라고 할까 히나타 군이야말로 일이 아닌가?
히나타 오늘은 사무실에 대본을 가지러 왔을 뿐인데, 이 다음에는 시간이 좀 남았어요.
하지만 사쿠마 선배를 따라가고 싶다고 말한 것은, 별로 심심풀이라는 것은 아니에요?
진상을 알아두는 것도 나중에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라고
그래서 이번 건, 끝까지 지켜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물론 신카이 선배가 절 싫어하신다면 금방 갈테니까요!
레이 으음. 히나타 군은 코즈프로에 가고나서, 갑자기 씩씩해져서
이 몸과 같이 어려운 것을 아랑곳하지 않다니······. 사에구사 군에게 날마다 단련되고 있는 건가?
히나타 아하하. 자신의 자리보호를 위해 처세술은 잘 활용하지 않으면♪
지금까지는 자상하신 선배들이 상처 많이 만들고, 무성한 풀을 베고, 길을 내서 저희를 걷게 해주셨는데
지금은 제 힘으로 개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젠, 씩씩해 질 거예요
레이 크크크. 병아리가 둥지를 떠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쓸쓸한 게야.
히나타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그 곳은 쓸쓸해 하지 말고 가슴을 펴세요
길은 우리가 만들지 않으면 안 되지만, 길 걷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은 확실히 선배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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