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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스토리/천야일야 아라비아 나이트

사막의 언덕 서퍼 / 제7화

by litm 2021. 6. 20.

방송실

카오루 "에~, 엄청 떠들썩했어요"
"우리 애들이 생각보다 털털 털렸길래. 여기서부터는, 맡겨 안심!"
"인류의 반은 나와 약혼했다고, 'UNDEAD'의 하카제 카오루······와!"

레이 "밤의 어둠을 통솔하는 마왕········ 사쿠마 레이가, 전한다♪'

카오루 (핸드사인) 멍멍쨩, 안즈쨩도······. 우리들이 틈을 줄 테니까, 아도니스 군을 진정시켜 줘

코가 (핸드사인) 응. ······어떻게 된거야 아도니스, 괜찮은가?
(핸드사인) 언제나 화날 정도로 침착한 것이 네 녀석이잖아. 오늘은 웬일이야? 이상한 것이라도 주워먹었냐?

아도니스 "괜찮다. 걱정 끼쳐 미안하다, 오오가미"

카오루 "아니 마이크 ON으로 되어있으니까 소리내어 말하지마~, 착하니까!"
"네에, 곧 구구절절입니다만! 무리하게 궤도를 수정하니까 말이야, 잘 부탁해~☆"
" 자 그러면. 어느샌가 계절은 가을, 중추의 명월이 절정에 달했네요♪" *중추(中秋) 발음=츄슈

아도니스 "챠슈······? 챠슈가 뭐라는 건가, 가르쳐줘 오오가미······!"

코가 "응 차슈는 맛있지! 일단 입을 다물자고 아도니스!"

카오루 "음~······. 세간적으로는 무더운 여름이 끝나서 한숨 돌리려고, 하는 느낌이겠지만"
"나로서는, 바다가 유영금지가 되어버리니까 우울하기도 해♪"

레이 "음. 카오루 군은 그것을 좋아하니까, 파도타기?"

카오루 "서핑 말이야"
"올해는 어딘가의 누군가가 많은 일을 넣어준 덕분에, 별로 놀지 못해서 조금 욕구불만이지만♪"
"카오루 군 불쌍해~ 더 놀게 해줘!"
"라고 생각한 여자애는 계속 격려의 편지를 전해 줘, 프*크라랑 전화번호도 적어주고♪"

레이 "당당하게 문제발언을 하는군······"
"뭐 이번에는 교내한정자니까 대부분은 남자 밖에 못듣고, 본방송에서는 카오루 군도 분위기 파악한다고 생각하는데?"

카오루 "맞아, TPO는 알 수 있어"
"그렇지만 교내에도 보통과라던가에는 여자도 있고말야, 아직 보지못한 나의 비너스짱!"
"쑥스러워말고, 계속 나를 만나러 오세요♪"
"비너스하면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하면 아도니스 군"
"그래서, 이제 안정이 됐지? 선배한테만 말하게 하지말아 줘~, 이리 와♪"

아도니스 "음. 미안한 선배들, 추태를 드러냈어"

카오루 "응. 반성회는 나중에 할 테니까, 지금은 우리 말고 라디오 저쪽에서 듣는 사람들한테 말 해"
"네. 기운차게 인사하자♪"

아도니스 "음. 눈앞에 상대가 없으면, 아무래도 말하기 어렵네. 괜찮은가? 목소리, 잘 들리는가?"
"안녕, 'UNDEAD'의 오토가리 아도니스다······!"

카오루 "아팟!? 귓가에 좀 소리지르지 마, 고막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

아도니스 "미,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나는 오늘 정신이 없다"

카오루 "응. 하지만 뭐 상태가 나쁘면 나쁜대로, 오기로라도 손님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이돌이야"
"지금은 아도니스 군의 고민상담을 들어줄 시간이 아니니까, 정신차려"

아도니스 "······. ······. ······"

카오루 "아니, 입을 다물지 마. 그게 제일 곤란해~, 라디오 방송에서는 말야"
"라는 느낌으로, 이번에는 아도니스 군을 철저히 만지작거려 볼게요~♪"

아도니스 "부, 부드럽게 부탁한다"

카오루 "응. 아도니스 군은 평소에도 과묵하고 무표정하고, 수수께끼 같은거 있잖아~"
"의외로 모두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해. 그 부분을 파헤쳐가고 싶어"
"앞으로도, 우리는 동료로서 해나갈거고"

아도니스 "아, 아아······. 아니 수수께끼처럼 말하고 있을 생각은 없지만. 딱히 아무것도, 이야기해서 재미있는 것은 없어. 나는, 보통이다"
"나 자신에게 흥미를 느껴도, 곤란해져"

카오루 "응. 하지만 그곳을 잘라 팔아야지, 라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고, 그래도 사랑해주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지"
"남자아이인데다, 폼잡는건 어쩔 수 없지만"
"더 알고 싶다, 관계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거절해 버리는 것은 쓸쓸한 이야기····"
"옛날 'TV 속 아이돌'도 아니고"
"그래서 아도니스 군, 뭔가 부끄러운 이야기를 해. 어릴 적 실패담이라던가 말이지~"
"아도니스 군을 잘 몰라, 무서워, 라고 하는 사람에게도 친근감을 안아 줄 수 있는"

아도니스 "음..확실히 나는, 겁을 많이 먹게 한다"

카오루 "얼굴이 무섭네~, 아도니스 군. 그렇지만 이것은 라디오 방송이고, 너의 목소리는 상냥하고 온화한 느낌이니까····'
"분명히, 모두 무서워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무섭게 만들지도~라니 위축되지 않고······. 말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말해버려"
"이렇게까지 톡톡 튀는 모습을 보인 너를, 이제 아무도 무섭다고는 생각하지도 않고 말야"

아도니스 "음······. 그런가, 그래,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수다를 떨기는, 잘 못한다"
"하지만. 힘내려고, 많이 생각했지만······. 너무 많이 생각해서, 패닉에 빠져버렸다"
"한심하다, 좀 더 선배들처럼 유창하게 말하고 싶은데"

카오루 "응. 좋아. 그 상태. 생각한 것을 전부 말해버려"
"혼자가 아니고······ "유닛" 이니까, 말실수해도 우리가 팔로우 할꺼고"
"몇 번이고 말하지만, 입을 다무는 것이 가장 곤란하니까"

아도니스 "음······. 그렇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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