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후아, 후······. 나를 불러내다니 형 주제에 건방지네)
(게다가 리즈링에서 호출하고······. 우리들, 다른 사무실인데)
(귀찮고, 평소 같으면 무시하겠지만. "중요한 상담이 있다"고 하면 오지 않을 수가 없네)
(전화 너머의 형의 목소리 톤, 어딘가 심각해 보였던 것이 마음에 걸려. 혹시, 일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가?)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처럼, 연락이 없는걸 다행으로 여겼지만)
(그저 내가 듣지 않은 것만으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든가······?)
레이 리츠여, 기다리고 있었다네
리츠 형······. 할 말이 뭐야?
레이 ············
리츠 ······맨날, 짜증날 정도로 시끄러운 주제에. 왜 입을 다물고 있는 거야
저기, 빨리 알려줘. 뭔가 전하고 싶어서, 부른 거지?
레이 음. 사실은······
리츠 ······사실은?
레이 ——이 몸의 '전용 의상'을 상담하고 싶은 거야.
리츠 ······하?
레이 이 몸의! '전용 의상'이라네······☆
크크크. 드디어 이 몸에게도 안즈 아가씨가 말을 걸었어~
이 기쁨을 누구에게 전할까 생각하는 순간, 프리티스윗마이엔젤 리츠의 얼굴이 스치고 지나갔네
수다를 떨 수 있는 찬스라고 번뜩이며, 이렇게 불러들였지
어떤 디자인이 좋을까? 옷에 대해서, 가족끼리 이야기하자~♪
리츠 ······짜증나
레이 뭣!? 어째서 떠나려고 하나!
리츠 당신 '전용 의상' 같은 건 관심 없으니까. 하아, 시간 낭비했다······
레이 기다려라 리츠! 에에잇, 돌려보내지 않아
리츠 무귯!? 무거······. 하지 마~, 등에 붙지 마~
레이 싫어~, 리츠와 함께 아이디어를 짤거니까~
리츠 내가 아니라도, 상대는 얼마든지 있잖아? 안즈라든가
······아, 좋은 순간에. 어~이, 안즈
저기, 얘 좀 벗겨주면 안 돼? 삶든 굽든 마음대로 해도 되니까
내친김에 상담 좀 받고 해. '전용의상' 아이디어가 어떻고 번거롭고
······응, 왜 사과하는 거야? 원인은 자기라니, 어떤 부분이?
레이 원래 이 몸은, 안즈 아가씨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을 받고 있었던게야
리츠 ······흠. 컨셉은 '흡혈귀'로 정해졌는데, 어떻게 요소를 담아야할지 몰라서, 도가니에 빠졌다고
뭐, 지금까지 의상을 많이 만들어와서, 슬럼프가 와도 어쩔 수 없는걸까?
이 녀석 의상이니까, 아무거나 괜찮지 않아?
레이 어떤 의상이든 이 몸은 화려하게 입어버리니까, 라고 하는걸까? 크크크. 기쁘구만, 쑥스럽구만······♪
리츠 천 한 장 같은 거.
레이 그거 너무하지 않아!?
레이 그래서, 이 몸을 잘 아는 코가와 아도니스군을 불렀다는 것이야.
카오루 군도 있으면 완벽하지만. 일이 있으니까 할 수 없지. ······그렇네, 리츠여♪
리츠 "그렇네"가 아니고. 으으~, 망아지처럼 팔을 잡지 마~
레이 크크크, 쉽게 넘어가려하지 말게. 관념하고, 이 몸을 어울려 주는 게 좋다네. 귱귱······☆
리츠 짜증나. 뭐든지 좋으니까, 빨리 끝내자고?
코가 네 녀석의 '전용 의상'이라면, 락 같은 건 어때? 남자답게 가죽점퍼 같은거로 하자······♪
아도니스 흠······. 어울리겠지만, 오오가미 '전용의상'라고 쓰고 말겠지
다른 아이돌과의 균형을 생각해서라도, 컨셉의 '흡혈귀'부터 아이디어를 짜야겠지만——
원래, 사쿠마 선배의 흡혈귀다움이란, 무엇일까
얼마 전 경음악부 방에서 마늘을 만져도 태연한 척 했다. 십자가도 'UNDEAD'의 의상에 몇 번이나 도입했다.
무엇보다, 사이즈가 작으면 괜찮다고 배웠다. 리츠 설정 구멍 투성이······
레이 구멍이 아니야. 햇볕을 많이 쬐지 못해서, 자주 관에서 자고 있다네 리츠 음~, 엣쨩 말로는 형도 기숙사에서 자고 있는 것 같잖아. 아니, 역시 기숙사의 방이 넓어도 관을 놓을 공간은 없을 테고. 레이 오옷, 리츠. 형님의 침대가 궁금한걸까!? 어렸을 때처럼 사이좋게 코하자~♪
리츠 짜증나······
코가 관이라고 하면, 해외에도 갖고 갔었지. 고향의 흙이 든 관이 없으면 바다를 건널 수 없다든가, 하는 귀찮은 말을 했어
덕분에 배가 난파되어, 무인도에서 지내는 처지가 되었지. 정말······
리츠 너무 민폐 끼쳐······. 안즈한테도 키득키득 웃어버리고
같은 피가 흐르는 사람으로서 부끄럽네. 죽어서 사과해~?
아도니스 ······안즈, 갑자기 일어서서 왜그러지?
레이 호오, 벌써 아이디어가 생각났나? 과연이구만
아이디어를 굳히기 위해, 혼자 생각하고 싶은거구만? 흠. 이 몸들은 신경쓰지 말고, 자리를 뜨는 것이 좋아
아가씨로부터의 연락, 기다리고 있으마······♪
코가 ······이렇게 쉽게 결정될거면, 우리는 필요없지 않았을까?
레이 아니야. 너희들은 필요한 존재야. 동석시킨 것에 의미가 있는게야
안즈 아가씨가 도가니에 빠져 있던 것은,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굳어 있었기 때문일 테니까
아도니스 과연. 사쿠마 선배는 그녀의 긴장을 풀기 위해,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 것이로군.
레이 크크크. 그 말이라네, 아도니스 군.
어떤가, 리츠! 형님은 착하잖아······☆
······어라? 리츠?
코가 그 녀석이라면, 안즈랑 같이 나갔을걸?
레이 어느새!? 이 몸을 두고 가지마, 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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