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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쳐 스카우트/리듬링크

[하카제카오루] 새로운 바람을 몰아서/제1화

by litm 2022. 3. 13.


카오루 하아······.
(카나타군이 안즈쨩에게 『전용의상』을 달라고 하는 것을 보고, 아이돌측에서 의뢰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놀란 것이 바로 얼마전 일——)
(뭔가 그날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즈쨩이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얌전히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릴 생각이었지만)
(나,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즈쨩이 『전용 의상』을 만들어줬으면하는 마음이 강했을지도)
(매일 안즈쨩한테서 연락이 올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있고. 『홀핸즈』를 확인하는 횟수도 늘고 있고)
(······이렇게 고민할 바에야 차라리, 카나타군처럼 내 쪽에서 접근해봐?)
(상황적으로는, 『전용 의상』을 요구했던 카나타군과 지금의 나는 그다지 차이가 없고······)
(나 이외의 『유닛』 멤버에게는 이미 『전용의상』이 있고, 그래서 나도 『전용의상』이 갖고 싶어······)
(빨리 『UNDEAD』 모두의 『전용의상』이 갖추어졌으면 하는 이 마음에도 거짓은 없어)
(하지만 그때 들은 얘기로, 카나타군은 『전용의상』을 달라고 할 때까지 꽤 준비를 했던 것 같네)
(안즈쨩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안즈쨩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시기도 생각해서······)
(즉, 부탁하고 싶다면 안즈쨩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지. 그러기 위해서 우선은, 『홀핸즈』로 연락을 취할까?)
(아니면——)
역시,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

(······안즈쨩이 스타프로 사무실에 있다는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10층까지 올라와 버렸어)
(이래서는 마치, 안즈쨩과 제대로 이야기하고 싶어 어쩔 수 없는 것 같은——)

타츠미 저기, 카오루씨

카오루 잇······!?
타,타츠미군이구나. 깜짝이야······

타츠미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카오루씨가 괴로운 듯이 복도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신경이 쓰여서요
스타프로에 볼일이 있으시다면, 제가 대신할까요

카오루 음~······. 스타프로에 볼일은 아니고,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안즈쨩을 찾고 있어
스타프로에 있다고 해서 와봤는데. 복도에 있어도 매복해 있는 것 같고, 역시 한 번 연락을 하는 편이······

타츠미 그랬군요. 안즈씨라면, 사무실의 담화 공간에서 지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불러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카오루 잠깐, 에엣······!?
(타츠미군 가버렸는데!? 안즈쨩을 불러온다는 건, 뭔······? 어떻게 된거야?)
(안즈쨩이 온다고!? 잠깐,잠깐, 마음의 준비가 아무것도 안 됐어!)

타츠미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카오루씨, 안즈씨를 데리고 왔어요

카오루 (게다가, 등장이 상상의 몇 배나 빨라······!)
안즈쨩, 미안해. 갑자기 이런, 불러내기나 해버려서
음 그러니까. 나, 안즈쨩에게 볼일이 있어서. 만약······ 아니, 지금부터가 아니라도, 안즈쨩에게 맞출건데
같이 식사라도 하면서 이야기 할 수 없을까~라고 생각해서, 권유하러 왔어.
······어떨까나?
······에? 오늘 좀 있으면 갈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고마워······! 너무 기뻐!
그렇구나, 마침 일이 일단락된 참이었구나. 타이밍 좋게 말을 걸어 다행이다······♪
갑작스러운 권유였고,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지. 그러면, 빌딩 앞에서 만날 수 있을까?
20분 정도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 알았어, 그럼 20분 후에
············ (사무실로 돌아가는 안즈를 배웅한다)

타츠미 후후. 안즈씨와 무사히 상담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카오루 타츠미 군도 고마워. 어쩐지 어울려줬지만, 덕분에 안즈쨩을 식사에 초대할 수 있었어

타츠미 천만에요. 카오루씨의 고민이 해결되길, 저도 바라고 있어요······♪

<20분 후>


카오루 우왓. 전혀 기다리지 않았으니까, 달리지 않아도 괜찮아.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고, 천천히
엘리베이터, 안 올 때는 진짜 안 오지~ 나도 바로 최근에 있었지, 그런 일
여유를 가지고 건물에 도착했는데도, 좀처럼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아서. 늦지는 않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하는 것도 집합시간도 아슬아슬해지고
처음부터 비상계단을 사용해 놓았어야 했는데, 층수 표시가 움직이는 걸 보니 기다려도 괜찮겠구나 했지
······호흡은 골랐어? 그 모습이라면, 이제 괜찮을 것 같네
장소는······ 어떤 의미에서 일과도 관계되는 내용이니까, ES근처가 좋을까나. 『COCHI』에는 어때?
좋아 정했네. 다시 한번 더, 일부러 나를 위해 시간을 내줘서 고마워
(······? 안즈쨩 지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나?)

(으음. "저야말로" 이라는 것은, 안즈쨩도 나에게 볼일이 있는건가)
(언뜻 보면 평소와 다름없어 보이는데. 밥을 먹으면서도, 나를 신경쓴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혹시, 아무리 기다려도 내가 주제를 꺼내지 않는 바람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어······?)
안즈쨩, 음료수 한 잔 할래? 나도 마침, 점원에게 말을 걸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음료는 나중에 괜찮으니까, 내 상담내용을 듣고싶어? 어떻게 상의할 게 있는 줄 알았어?
······과연, 타츠미 군이 안즈쨩을 불러줄 때 전해졌던 것일까
응, 맞아. 안즈쨩에게 상담할게 있는게, 내 용무야
나, 실은—— 안즈쨩하고, 『전용의상』 얘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엣, 어? 나 지금, 놀래킬만한 말 했어?
······아, 그랬구나. 안즈쨩도, 『전용 의상』에 대해 나와 이야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었구나
그러니까 "저야말로"이었던 건가. 안즈쨩도 나한테 볼일이 있나~ 궁금했는데
설마 나의 『전용 의상』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어떤 부분에서 곤란을 겪고 있는지 알려줘도 되는데?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협력할 테니까
············
나의 변화인가······. 확실히 작년의 나하고는 태도나 분위기가 다를지도. 예전의 나는 말이야~······ 여러가지 분위기 좋지 않았지.
스스로도 자각이 있을 정도니까, 주위에서는 더 변화된 것처럼 보이는게 아닐까
안즈쨩도 그래서, 출연 프로그램이나 라이브를 보거나, 잡지를 보거나. 나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보았지만······
과거에서 현재로의 변화가 크게 보이는 부분. 지금의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나에게 어울리는 것에 대해서, 진짜는 무엇일까 하고 고민해보았다
······이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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