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카페 언데드] 제9화

코가 아아 빌어먹을, 저 여자·····!
물씬 향수 냄새~를 뿌리고·····! 덕분에 코가 삐뚤어질뻔했어, 빌어먹을!!
응? 네 놈은 전학생이잖아. 왜 여기 있는거야. 아앙? 선배놈~에게 권유 받았어?
그러고 보니 '또 하나' 즐거움이 있다든가 뭐라든가 말하고 있었네
쯧. 더 이상, 여자다운 공간으로 만들어지면 안 되겠네~ 그녀석에게는 불평 해야지~!
아앙? 뭐야, 네 놈~ 남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지말라고. 물어 죽인다?
왜 안경 썼냐고? 그런거, 나님이 물을~ 정도야!
저 여자, 나님이 향수 냄새로 지쳐 있는 걸 좋게 보고, 나님에게 이 싸구려를 걸어 놓았단 말이야.
으아아아악! 생각만해도 화가 나!
갈기갈기 찢어발겨도 모자라~! 이런거, 흔적도 남지 않게 짓밟을거야·····!
쯧. 갑자기 달려들지 말라고~ 잘못하다 네 놈을 차버릴 뻔했잖아. 그렇게 죽고 싶냐~? 아앙?
어울리니까 부수기는 아까워? 첫, 네놈 눈은 옹이 구멍인가?
아니, 그런 말을 듣고 이 나님이 기뻐할 줄 알았나? 나님을 기쁘게 하려면~, 흡혈귀녀석이라도 쓰러뜨려와!
아니······ 흡혈귀녀석을 쓰러뜨리는 것은 이 나님이니까. 이녀석~ 5시에 쓰러지면 안될까.
그건 그렇고, 아까 이야기는 안 들었던 거로 해? 알겠지?

카오루 전학생쨩, 기다렸지~ 유메노사키 학원의 "명물"과 살구차야♪

코가 우왓! 네, 네 놈~ 들이받지 말라고!

카오루 어라? 코가군 있었구나. 전학생쨩 밖에 안 보였어~ 미안 미안.

코가 이자식, 거짓말하지마~!! 분명히 나님 목표로 부딪쳐왔잖아!

카오루 음.. 기분탓이잖아? 그것보다 전학생쨩. 날 보고, 뭐 할 말 없어?
응응. 잘 알아챘네. 상으로 착한 아이 착한 아이 해줄게·····♪
하하하하, 농담이야. 그렇게 싫은 얼굴 하지마, 아무리 나여도 상처받는걸~?
응? 왜 안경을 쓰고 왔냐고? 그거, 나에게 묻는거야? 그건 전학생쨩이 스스로 알아줬으면 좋겠네~
괜찮이 괜찮아. 잘못해도 화 안 낼테니까. 아 그래도. 패널티가 있는게 재밌겠지~?
그래. 틀리면 나랑 데이트하는 건 어때? 사실 맞으면 데이트인데
전학생쨩에게는 이 쪽이, 더 효과가 있을 것 같고~?

코가 어이, 네 놈~ 여자애 괴롭히니까 즐겁냐? 아앙?

카오루 나는 전학생쨩과 즐겁게 수다를 떨고 있을 뿐이지만. 그치, 전학생쨩?

코가 어떻게 봐도, 곤란해하잖아~ 네 놈도, 허둥지둥하지말고, 싫으면 싫다고 말해. 귀찮게.
그치만, 이녀석에게 서빙당하는 것이 싫다면, 나님이 대신해도 괜찮다고? 너를 위해서가 아니야~
그렇게 괴로운 표정을 지으면, 밥맛 떨어지잖아

카오루 잠깐 잠깐, 전학생은 내가 꼬셨는데

코가 알까 보냐! 자, 전학생, 입을 열어라
이 나님이 손수 먹여주마. 땅에 엎드려서 감사하게 여겨라.

카오루 전학생쨩, 목마르지? 내가 정성을 다해 우려낸 홍자를 마셔~♪
아직 여유분은 있으니깐. 마음껏 대접하겠습니다,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