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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스토리/집사카페 언데드

[집사카페 언데드] 에필로그

by litm 2021. 3. 2.

정문

레이 밤의 장막이 내려앉아 즐거운 잔치는 종말을 고하네······♪
소녀에게 동쪽 사이의 휴식을 제공한 우리들은, 이보다 어두운 밤의 세계로 발돋움한다
우리들은 어둠의 권속. 혼돈의 어둠에 휩싸여, 우리들도 동쪽 사이의 휴식을 맛보자······♪

코가 아앙? 이녀석~, 속 편한듯이 말하지마!
그렇게 휴식같은 것을 맛보고 싶으면, 이 나님이 영원한 잠자리에 들게 해주마!

카오루 둘 다 괜찮아보이네~ 나는 익숙하지 않은 접객으로 지쳤는데, 그 기운을 나눠줬으면 하는 정도야
저기, 전학생쨩. 나, 꽤 노력했지? 하지만 봐, 'UNDEAD'는 경사스럽고 가장 인기있는 '상연물'로 선택된거고
그건 내 노력이 크다고 생각해~ 물론, 모두의 힘도 있지만. 발안한 것도, 여자에게 목소리 높인 것도 나였고?
나로서는, 역시 그 나름대로의 보수를 받고 싶다는 것. 무슨 뜻인지 알까?
음一. 여기까지 말해도 모르다니, 전학생쨩은 둔감? 아니면, 나를 초조하게 하는 작전?
하하하, 곤란한 얼굴도 귀엽네······☆ 만질 마음은 없는데, 더 만지고 싶어지네~?

아도니스 하카제 선배, 작은 생물을 괴롭히는 것은 좋지 않다
나는 누나들에게 작다고 무시당하고 혹사당했다
크고 강하다고 작은 짐승을 괴롭히면, 언젠가 보답을 받는다.
못살게 굴지 말고, 키우고 키워야 '진정한 강자'다

카오루 아~ 괴롭히는 건 아닌데. 정말, 정말
신경이 쓰이는 여자아이에게 집적거리는 남자아이라고?
어라? 그걸로 말하자면, 내가 중학생 남자와 같은 레벨이라는 말이 되는건가
우와~ 싫은 거 알아버렸네~ 그러니, 전학생쨩도 나를 경계하는 거지
미안해, 전학생쨩. 이제부터는 마음을 돌리고 대할 테니까, 조금은 나에게 마음을 줬으면 좋겠어~
아, 사과의 표시로 무릎 꿇고 손등에 키스할까?
뭐, 그러면 사과가 아니라 충성이 되잖아. 그리고, 이 모습이라면 멈추지 않겠지~?
집사복이었다면, 또 달랐을 텐데
집사복을 입으니 생각이 났다. 저기, 전학생쨩. 'UNDEAD'중에서 누가 제일 집사의 의상이 어울렸어?

레이 이거 이거 카오루군. 반성하자마자 전학생 아가씨를 곤란하게 하면 어떡하나

카오루 하지만 사쿠마 씨, 신경이 쓰이지 않아요? 나는 굉장히 신경 쓰이는데~

코가 하, 전학생에게 물어볼 것까지도 없잖아!
이 몸의 의상이 제일 잘 어울렸다고, 확실히 얘기했고!

카오루 엣!? 그래, 전학생쨩?

레이 전학생 아가씨는 '안경이 어울린다'고는 말했지만, '의상이 어울린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하네.

코가 둘 다 비슷한거잖아~

카오루 아니~ 하늘과 땅만큼도 달라서
전학생, 여러사람 앞에서 말하기 힘들면 나와 단둘이 있을래? 그러면, 고분고분하지 못한 전학생쨩도 솔직해질 수 있고~♪

레이 카오루 군과 전학생 아가씨를 단 둘이 두는건, 맹수 우리에 아가씨를 가두어 두는 것 같은 걸세
어떤가, 아가씨? 이 몸과 함께 관 속에서 잠들지 않겠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온도 조절을 하고 있으니까. 꾸벅꾸벅 영면하는 일은 없으니까 안심하게나.

코가 그런 말 듣고 안심할 수 있겠냐, 바보!

아도니스 오오가미 말이 맞다. 이대로라면 안즈는 강자의 먹이가 된다
안즈. 여기는 나에게 맡기고 도망쳐. '약한 생물'을 지키는 것은 나의 역할이다.
······좋아, 간건가

카오루 아아!? 전학생쨩이 저렇게 멀리······!?
이러면 안 돼. 빨리 쫓아가야······!

아도니스 그렇게는 안 된다

카오루 우와, 남자 가슴에 파고드는 취미는 없는데!?
하지만, 기세가 멈추지 않아······ 우와아아아아!?

코가 빌어먹을, 나님까지 말려들었잖아, 녀석~!

레이 날뛰지 마라 멍멍아. 너희가 날뛰는 바람에 손발이 휘감겨 더 움직이기 힘들어져 버렸구만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도니스군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잖아······

아도니스 약한 생물은 내가 지킨다

레이 이 정도면, 어려울 것 같은데. 이렇게 된 이상, 누군가 지나가기를 기다려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을 거네.

코가 으아앗, 이런 멍청한 꼴을 다른 놈들이 보게 냅둘까봐!! 악······ 됐으니 물러가라구, 이 빌어먹을 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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