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이야기 / 제6화

<달맞이 당일>

마코토 정, 정말로 하는거야······? 이런 과거의 유물까지 끄집어내서

코가 남자가 한번 하기로 결정한 것을 가지고 우물쭈물 하는거 아냐!
그렇다 치더라도, 아직 부실의 깊은 곳에서 이 녀석이 자고 있어서 다행이야♪

마코토 있잖아. 역시 한번 더 생각해보자······? 이런 건 절대 이상해

코가 앗, 이 녀석. 움직이는게 말라고. 딱 붙지 않으면 반대로 위험해!
뭐랄까, 원래 하는 녀석은 평등하게 제비뽑기로 결정했잖아. 톱 타자로 갑자기 히트를 친 것은 장한 일이 아니냐

마코토 그렇지만! 그렇긴 하지만! 나도 갑자기 당첨될 줄은 몰랐어!

나즈나 마코칭. 여기 규웅~하고 조일게. 간다~

마코토 게에엣?! 너무 꽉 조여요~! 입에서 내용물이 나올 것 같아~!

나즈나 미, 미안! 마감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그만. 조금 느슨하게 해보자. 잇챠, 잇챠——
좋아, 됐다구☆

코가 자, 준비됐어, 안경 콩나물! 마음껏 날아와!
그 번지 점프에서!

마코토 우우······. 설마 일 년 넘어서 이것에 소매(?)를 걸치게 될 줄은

나즈나 앗, 중요한 것을 잊어버렸네! 이것을 마코칭에게 입혀서······ 랄까. 굉장히 잘 어울리네, 마코칭!

마코토 이런 거 다 들킨다고~······. 토끼요소 전혀 없거든. 토끼 귀만 꼈을 뿐인 나야. 정말 그냥 유우키 마코토잖아

코가 옷♪ 그 움찔움찔하는 것도 이 꼴이 된 거 아냐? 작은 동물인 것 같네♪

마코토 으으······

나즈나 그러니까. 그리고 이걸 내가 아도칭에게 가져가면 되겠네?

마코토 우와, 큰 천체망원경을 빌려오셨네요?
하지만 불안하네······. 그런 걸로 보면 점점 들킬 것 같아

나즈나 괜찮아! 나츠메칭에게 부탁해서 개조한 천체망원경이고
들여다보면 가짜 달이 보이고 거기에 마코칭 영상을 합성해 주도록 되어 있대
마코칭은 들키지 않도록 토끼의 CG캐릭터가 되니까 잘 토끼 같이 연기해 줘~

마코토 헤에~. 그런 것을 만들 수 있다니 대단하다, 사카사키 군
그래, 그러고 보니 옛날에 VR 게임 같은 것도 만들었지? 그리고 모션 캡처의 응용이라는 느낌?
······응? 그렇다면 원래부터 버추얼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되잖아? 내가 번지할 필요도 없지 않아?

코가 바보녀석! 번지의 대점프는 오늘 달맞이 최고의 볼거리야!
힘껏 뛰는 것이 현장감이 나잖아. 라이브에서 말하는 은테이프가 내리는 앙코르를 보고싶어 같은거야

마코토 의미를 모르겠어 오오가미군! 라이브라면 어떤 순간이라도 달아오를 거야! 뛰지 않아도 띄우지 않아도 무리야!
라고 할까 반은 재미있어 하지 않았어······? 뭔가 그런 마음이 아릿아릿하지만······

코가 칫, 여러가지 시끄럽네. 안경 콩나물은
뭐가 걱정이야? 안전면인가? 안심해. 나도 해봤으니까 안전은 보장해 주지

마코토 엣! 시험 삼아 날았어!?

코가 뭐, 일단은. 갑자기 본방송은 위험하니까?

마코토 ······그 상식은 있는데 왜 이런 뚱딴지 같은 방법에 의지해? 나 이제 영문을 모르겠어?

코가 시끄러! 이게 더 재밌으니까!

마코토 본심이 나와버렸어! 역시 재밌어 하는 거잖아! 이왕이면 그 본심은 끝까지 숨겨두길 바랬어

나즈나 아하하. 음 그럼. 두 사람의 만담은 재밌지만, 나 이제 슬슬 아도칭에게 가야해. 시간이 빠듯해

마코토 아니, 만담을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나즈나 미안 미안. 다음은 잘 부탁해. 마코칭, 코가칭. 아도칭 쪽은 나에게 맡겨줘!
그럼, 다녀올게!

코가 오! 부탁해, 니토 선배

마코토 다녀오세요

코가 자, 우리도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갈까. 지붕에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마코토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