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오~. 늦어서 미안하네. 억새와 과자를 듬뿍 가져왔어~♪
마코토 ······기다렸지? 둘 다
아도니스 오오가미, 유우키. 잘 왔구나
응? 무슨일이야? 안색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랄까 초췌해 보인다
마코토 ······아하하. 괜찮아. 잠깐 주마등만 보고 왔을 뿐이니까. 저번에도 봤던 일이 생각났어······
아도니스 ? 아아. 그러고보니 들어 줘, 둘 다. 아까 토끼의 큰 점프를 볼 수 있었다
코가 헤에~. 잘 됐잖아, 아도니스. 그거 완전 희귀라고~♪
마코토 정말로 다행이다······. 놓쳤다고 하면, 이대로 나는 넘어질 것 같으니까
나즈나 응응♪ 그렇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봐! 아직 잔치도 한창일 때야! 맛있는 거 먹으면서 아름다운 달을 바라보자☆
코가 오, 그렇네! 봐라, 안경 콩나물! 많이 먹어라. 일단 오늘의 주인공이니까 말이지.
마코토 아아, 응
아도니스 니토 선배, 오오가미, 유우키. 고맙다
나즈나 어떻게 된 거야, 아도칭? 그렇게 달맞이가 기뻤어?
아도니스 그것도 그렇지만······. 셋 덕분에 마법 같은 경치를 봤다
달에 토끼가 있다는 게 미신인 건 알고 있었어. 내 조국에도 비슷한 미신이 있으니까
달의 바다 모양은 여러 나라에서 여러 동물에 비유되고 있다
마코토 에엣!?
코가 하아아!? 네 녀석 알고 있었냐!
아도니스 아아. 그 미신을, 꿈을. 셋이 '진짜'로 바꾸어 주었다. 그러니까 고마워
무엇인가 세 사람이 여러가지 해 주었겠지?
나즈나 잠깐 기다려. 그러니까. 알고 있었다면 어째서 아도칭은 믿고 있는 척 한걸까······?
아도니스 ? 니토 선배가 북룸에서 말했었지?
친구의 농담에는 '있는 힘을 다해 돌려준다'고. 가끔 까불라고 하길래 실천해 봤는데. 아직 모자랐을까?
코가 우가아아악!
아도니스 왜 그래, 오오가미. 왜 화를 내지
코가 농담은 그 자리에서 농담이었습니다 라고 말하지않으면 안되잖아~!
아도니스 음? 그런 것인가?
음······ 역시 어렵군······. 농담은 심오해
코가 진지하냐고!
나즈나 ······훗후후, 아하하하! 감쪽같이 아도칭한테 한방 먹었네~, 우리. 아하하하
코가 정말. 아도니스답다고 하는 것 같은데. 맥이 빠졌네
마코토 아하하하. 나도. 날아갈 뻔했지만 뭔가 웃으니까 아무래도 좋아졌어.
아도니스 후후. 농담이란 즐거운 것이로군. 이렇게 벗들과 웃고 지내는 것은 천금같은 시간이다
나즈나 어때? 조금은 괜찮아졌을까? 아도칭의 그 미소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비교적 만족스럽지만♪
아도니스 아아. 나를 위로해 주려고 하고 있었구나. 고맙다
조국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실감은 적다. 아무래도 뒤를 돌아보게 될 때가 있다
나라의 모두를 생각하면 나만이 행복을 느껴도 될지 불안해진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와 부드러운 달빛이 그런 나의 불안을 덜어주었다.
이제는 이 길을 믿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어
코가 흥. 네 녀석은 충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잖아
것보다~. 힘들면 조금은 우리들에게 의지해야지. 한솥밥을 먹는 동료잖아
뭐, 아도니스에게 있어서의 조국의 번영도 알고 있지만
마코토 오오가미 군, 기대지 않아서 꽤 삐쳤어?
코가 삐치지 않았어~. 조작하지 마, 안경 콩나물!
아도니스 조국의 번영인가······
봄 무렵 조국에 돌아갔을 때, 기숙사의 모두와 '유닛' 모두를 생각하며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도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장소다. 또 하나의 조국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나의 걸음은, 시간의 흐름으로 보면 아주 미미한 것이야
내가 목표에 도달할 때에는 모든 것이 변해있을지도 모른다. 바라건대 좋은 쪽으로 변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자. 나에게는 든든한 동료들이 옆에 있다. 그러니까 괜찮다
나즈나 아도칭 알아? 일본에는 이런 시조가 있어 "하늘을 우러러보면 봄날인 미카사의 산에 나갔던 4월인지도"라고
뜻은 "하늘을 까마득히 쳐다보니 달이 떠 있다. 저것은, 일찍이 고향인 봄날에 있는 미카사 산에 나왔던 것과 같은 달이구나"라는 의미인데.
아도칭이 다음에 추억의 장소에 갈 때, 옛날과 다를지도 몰라
하지만, 아무리 풍경이 달라도 하늘에 떠있는 그 달만은 절대 변하지 않아. 아도칭이 옛날에 가족들이랑 봤던 달 그대로야. 변하지 않는 것도 반드시 있어
그렇게 생각하면 희망이 생기잖아♪
아도니스 아아. 그렇구나. 조국에서 본 달과 같은 달을, 지금 여기서 다같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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